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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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 신음하는 KIA, 대투수가 구해냈다…"양현종, 어려운 상황서 최고의 투구"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5.22 23:34 / 기사수정 2025.05.22 23:34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대투수' 양현종의 호투와 '슈퍼스타' 김도영의 맹타를 앞세워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최근 부상자 속출로 팀 분위기가 침체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의미 있는 1승을 따냈다.

KIA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8-3으로 이겼다. 지난 20일 3-5, 21일 1-3으로 KT에 무릎을 꿇었던 아픔을 씻어냈다.

KIA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승리의 발판을 놨다. 양현종은 6⅔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비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다.

양현종은 최고구속 146km/h를 찍은 직구와 주무기인 체인지업으로 게임을 풀어갔다. 슬라이더, 커브도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KT 타선을 제압했다. 1회말 수비 실책 속에 3점을 내주는 어려움 속에서도 7회초 2사까지 마운드를 지켜줬다.

양현종은 지난 17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을 따낸 데 이어 2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주축 타자들의 활약이 빛났다. 리드오프 박찬호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김도영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최형우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 오선우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이우성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박정우 3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등 베테랑들과 젊은 선수들의 조화도 이상적이었다.


KIA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주전 2루수 김선빈이 왼쪽 종아리 바깥쪽 근육 미세 파열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나성범, 패트릭 위즈덤 등 중심 타자들이 부상으로 재활 중인 상황에서 내야의 기둥인 김선빈까지 이탈하면서 게임 운영에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KIA는 일단 양현종, 김도영이라는 팀의 상징들이 승부처 때마다 좋은 퍼포먼스를 뽐내면서 2연패를 끊어냈다. 시즌 23승 24패를 기록, KT(23승 24패 3무)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5위 삼성 라이온즈(24승 25패 1무)와 승차를 없앴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에이스 양현종이 최고의 투구를 해주면서 귀중한 승리를 안겨줬다"며 "경기가 거듭될수록 선발진이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공격에서는 리드오프 박찬호가 찬스를 만들고 해결까지 해주는 모습이었다"며 "김도영도 중심타선에서 홈런 포함 멀티 안타로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 박정우 또한 하위타순에서 3안타를 때려내며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IA는 이제 기세를 몰아 오는 23~25일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2연승과 주말 3연전 기선 제압을 동시에 겨냥한다.  

KIA는 2025 시즌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 3패로 열세다. 이번 대구 원정 주말 3연전에서 삼성전 약세를 극복해야만 5강권 재진입과 연승을 노려볼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삼성과의 주말 3연전도 잘 준비하겠다. 변함없는 팬들의 응원에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수원,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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