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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클럽월드컵 '강제 주전'…다이어 '어떻게 이런 일이'→최종전서 손가락 부러졌다

기사입력 2025.05.21 08:20 / 기사수정 2025.05.21 08:2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의 부상으로 짧게라도 에릭 다이어를 활용하려던 바이에른 뮌헨의 노력이 부상으로 물거품이 됐다.

독일 매체 TZ는 21일(한국시간) 시즌 종료 후 이적이 확정적인 에릭 다이어를 단기 계약으로 붙잡으려 했던 뮌헨의 계획이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다이어가 다가오는 6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뮌헨 소속으로 뛸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다이어가 지난 주말 그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경기에서 오른손이 부러졌다"고 전했다.

뮌헨은 지난 17일 독일 호펜하임에 있는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호펜하임과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최종전을 치렀다. 이날 다이어는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했는데, 후반 41분 부상을 이유로 가브리엘 비도비치와 교체돼 나갔다.

이때 당한 부상은 손 골절로 확인됐다.

매체는 "사고는 호펜하임 선수가 의도하지 않게 다이어를 밟으면서 발생했다. 오른손이 골절됐고, 그의 단기적인 미래에 물음표가 던져졌다"며 "부상뿐만 아니라 AS 모나코로 이적 전에 쉴 계획이 없었기 때문이다. 모나코는 다이어가 뮌헨에서 클럽 월드컵에 참여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다이어 스스로도 처음에는 클럽 월드컵 참가를 꺼리지 않았다. 그는 품위 있게 클럽 월드컵에 나가 팀을 돕고 작별 인사를 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부상 이후 구단 이적이 임박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는 가족과 더 긴 휴가를 보내고 모나코에서 휴식을 취한 상태로 프리시즌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또 "부러진 손은 뮌헨에게도 시기가 좋지 않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다이어를 경험 많은 수비수로 클럽 월드컵에서 의지했을 것이다. 특히 중앙 수비진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토 히로키가 이탈했고, 다요 우파메카노의 복귀도 여전히 물음표가 있다"며 다이어 없이 뮌헨이 클럽 월드컵에서 수비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다이어는 계약상 뮌헨과 6월 30일까지 묶여 있다. 뮌헨은 6월 15일 클럽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는 6월 24일이다. 그래서 다이어가 적어도 조별리그만 치르는 선택지도 있었을 것이다. 막스 에버를 스포츠 디렉터에 따르면 최종 대화는 여전히 지연되고 있다"고 전하며, 다이어가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확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미 모나코는 지난 15일 자사 SNS를 통해 다이어의 영입이 7월 1일에 이루어진다고 공식 발표한 상태다. 7월을 넘어가는 클럽 월드컵 토너먼트에 뮌헨이 다이어를 활용하려면 단기 계약이 필요하다.

다이어는 지난 18일 독일 뮌헨 시청에서 진행된 남녀 팀 우승 축하 행사에서도 오른손에 붕대를 감은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결국 이 부상이 골절로 확인됐다.

다이어가 클럽 월드컵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김민재가 클럽 월드컵에서 다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아킬레스건염에서 회복 중인 그는 오는 6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뮌헨과 클럽 월드컵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뮌헨은 현재 수비라인이 부상병동이다. 김민재와 함께 2024-2025시즌 센터백 콤비를 이뤘던 다요 우파메카노는 클럽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재활에 돌입하고 있으나 두 달 넘게 부상 뒤 회복 중이어서 실전 감각이 없다. 일본 수비수 이토 히로키는 발가락 골절에 따라 클럽월드컵 불참이 확정됐다. 다이어를 한 달 쓰려는 계획도 물거품이 되면서 김민재를 중용해야 하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김민재는 우승 세리머니 뒤 휴식을 통해 아킬레스건 치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뮌헨은 다음 달 16일 오전 1시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있는 FC 신시내티 스타디움에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21일 오전 1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그리고 25일 오전 4시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벤피카(포르투갈)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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