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가수 한혜진이 갑작스러운 남편과의 사별을 언급, 힘들었던 마음을 고백했다.
12일 방송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가수 한혜진이 절친 진성, 오유진, 홍자를 초대해 집들이를 열었다.
이날 한혜진은 경기도의 럭셔리 3층 대저택을 공개했다. 커다란 거실과 노래방 시설,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 가운데 그는 남편의 사진을 드레스룸에 둬 시선을 끌엇다.
부부의 사진을 잘 보이는 곳에 둔 이유를 묻자 한혜진은 "유난히 남편하고 너무 잘 맞았다. 그러다보니 떠나보내는 게 되게 힘들었다"며 "이 집을 지은 것도 남편과 같이 살려고 지은 거다. 짓는 와중에 남편이 하늘나라로 가게 됐다"며 2021년 심장마비로 사망한 남편을 언급했다.
그는 "(남편이) 사업을 했는데 처음엔 잘 됐다. 큰돈이 사기를 당했다. 사기를 당하다 보니 자금 압박이 많이 오지 않냐.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엄청 심했던 것 같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몸이 급속도로 안 좋아지면서 몸무게가 10kg 이상 빠지고, 공황장애가 굉장히 심하게 와서 운전하다가 몇 번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간 적도 있다. 몸에 계속 무리가 오면서 심장마비가 온 거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혜진은 "밤에 저녁에 식사를 하고 '쉬어요' 했는데 그게 마지막일 줄 몰랐다"고 예고 없는 이별을 전했다.
이어 "남편이 떠나니 세상이 '죽으면 끝이구나'가 됐다. 부모님과 이별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신경쓰고 머리 아프게 살아야 하나. '그냥 같이'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름 최선 다해 살았는데 하늘이 원망스럽더라. '남편하고 평범하게 사는 게, 누구나 다 사는데 왜 나한텐 힘들까' 생각이 들며 살기가 싫었다"고 솔직히 밝혔다.
결국 눈시울을 붉힌 한혜진은 "자꾸 포기하고픈 생각이 들었다. 활동을 해야하는데, 앞에서는 티내고 싶지 않더라. 밖에선 밝은 척 하는데 집 오면 '살아야 할까?' 이런 고민을 많이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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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