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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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소정 "이동욱, 친언니 결혼 축전 위해 배우들 직접 불러"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5.05.07 08:0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추소정이 함께한 배우들과의 일화를 전했다.

6개월이라는 긴 촬영 기간 동안 기억에 남는 장면도 많았다. 추소정은 "초반에 주빈 언니와 캠핑신이 있었는데, 벌레가 너무 많아 파리들이 입으로 들어올 정도였다. 니트를 입고 있어서 그물망처럼 벌레가 붙었고, 결국 촬영이 지연됐다"며 웃었다.

그는 "웅식이와의 소개팅 후 장면에서는 힐을 신고 뛰느라 꽤 힘들었다. 화면에는 유쾌하게 보였지만 실제 촬영은 그렇지만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추소정은 "볼링장에서의 에피소드가 기억난다. 제가 볼링을 진짜 못쳐서, 지인들이 추소정이랑 손절하게 된다고 할 정도다. 운동신경도 없고 기동력도 없어서 소질이 없어서 그 씬을 찍는다고 했을 때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현장에 도착해서 30분 레슨을 받고 했는데, 제가 스트라이크를 계속 치는거다. 그래서 저도 놀라고 다들 놀랐다. 그 장면이 방송에 나갔는데, 팬들조차 짜깁기거나 대역이라고 하더라. 그런제 제가 직접 한거다. 피아노 연주도 제가 직접 한건데 대역이라고 해서 다 SNS나 소통앱에 증거 영상을 올렸다"고 해명했다.

극 중 가장 많이 호흡을 맞춘 이주빈과는 자연스럽게 친해졌다고. "언니가 먼저 연락을 줘서 커피 마시러 가고, 놀러갈 때 픽업도 해주시며 친해졌다. 서로를 파악한 상태에서 촬영하니 케미가 더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한 수많은 배우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로 김원해를 꼽은 추소정은 "선배님께서 정말 저를 예뻐해주셨다. 그래서 선배님과는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부녀지간처럼 가까이 지냈다. 선배님 대기실에도 놀러가고, 선배님도 잘 받아주시고. 연기적인 부분에서도 대사가 한마디든 몇마디든 누구보다 도움을 많이 주셨다. 인간적으로 갖고 있는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시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선배님이 다작을 하시다보니 마지막 촬영 때 '너는 내가 봤을 때 꼭 다시 만난다'고 한 마디를 해주셨는데, 지금도 너무 큰 힘이 되고 있다. 선배님이 마지막 촬영을 먼저 하셨는데, 저는 계속 울고 있었다. 선배님이랑 헤어지는 게 싫어서 지금도 생각하면 울컥한다"면서 눈물을 보인 추소정은 "선배님이 진심어린 애정을 쏟아부어주셔서 제가 더 잘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같은 소속사 식구이기도 한 이동욱, 이광수와는 2년 전 '출장 십오야' 당시 함께한 바. 그만큼 친분이 있지 않았느냐는 말에 추소정은 또 하나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사실 '십오야' 때는 동욱 선배랑 같은 팀이었어서 친해졌고, 광수 선배랑은 (팀이 달라) 대화를 거의 한 기억이 없었는데, 그 당시에 저희 친언니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회사 분들께 축전을 부탁드리고 싶었는데, 친한 분들이 없었다"면서 "그 때 동욱 선배님을 딱 맞닥뜨려서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해주시더라. 마침 다른 배우분들이 지나가고 있었어서, 그 분들을 다 불러가지고 '너도 찍어' 하셔서 정말 귀한 축전 모음집이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 때 너무 감사했고, 동생으로서 뿌듯하더라. 친분이 딱히 없는데도 흔쾌히 모두들 '제가 갔었어야 하는데' 하면서 찍어주셨다. 처음부터 오빠들이 너무 다정한 이미지였는데, 같이 일을 하는 건 다른 부분이지 않나. 훌륭하신 선배님의 작품에 누를 끼지면 어떡하지 앟는 생각이 훨씬 많았다. 그래도 워낙 잘 이끌어주셔서 잘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선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엑's 인터뷰④]에 계속)

사진=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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