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韓=완벽한 시장…게임 개발 중앙 집합소 될 것" (유나이트 서울 2025) [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게임 팬 및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유나이트 서울 2025'가 개최됐다.

15일 유니티(NYSE: U)는 '유나이트 서울 2025'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유니티는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 및 성장 플랫폼 기업으로, 이 회사가 개발한 유니티 엔진은 '원신', '슈퍼마리오RPG', '산나비', '데이브 더 다이버' 등 국내외 주요 게임의 개발에 활용됐다.

'유나이트 서울 2025'에서는 국내외 유니티 전문가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사례 중심의 기술 세션과 최신 유니티 소식, 엔진 로드맵 등을 공유한다. 또한 여러 산업에 적용되는 유니티 활용 사례와 개발 노하우 등 실무에 유익한 정보도 전한다.

이 행사는 '포스트모템 세션', '그로우 트랙 세션', '데모 존', '메이드 위드 유니티(Made With Unity) 존', '핸즈온 트레이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에 참관객은 유니티로 만든 인디 게임을 직접 체험하고, 전문가에게 실습 기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미디어의 눈길을 끈 것은 오전 10시에 시작된 키노트 세션. 이 자리에는 맷 브롬버그(Matt Bromberg) 유니티 CEO 겸 사장, 유니티 코리아 송민석 대표이사, 애덤 스미스(Adam Smith) 유니티 엔진 부문 프로덕트 SVP, 트레버 캠벨(Trevor Campbell) 유니티 APAC 디맨드 광고 사업부 총괄이 참석했다.

유니티 코리아 송민석 대표이사는 환영사로 막을 열었으며, 맷 브롬버그 유니티 CEO 겸 사장은 안정성, 성능, 크로스 플랫폼 지원에 관한 유니티의 의지를 담은 개회사를 전했다.



맷 브롬버그 유니티 CEO는 " 유니티는 오랜 기간 한국에서 수많은 파트너와 이용자들을 만나고 있다"라며, "한국 게임들의 품질과 혁신은 언제나 놀라운 수준이다. 유니티가 15년 이상 한국 게임 커뮤니티를 지원해 왔다는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이후 그는 "유니티에게  한국은 완벽한 시장이다. 6년 만에 열리는 '유나이트' 행사에 수천 명이 참석해 주셔서 영광이다"라며, "우리는 유니티를 게임 개발의 중앙 집합소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유니티 코리아 송민석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인디 개발자들을 위한 생존 전략, 국내외 전문가들의 개발·최적화 노하우, 인더스트리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사례 등 프로젝트에 직접 도움이 될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라며, "한국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본사에 지속해서 전달해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개발자분들의 요구가 실제 제품에 적극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전했다.

애덤 스미스는 "코나미와 협업해 제작한 '서바이벌 퀴즈'가 닌텐도 스위치2용으로 올해 6월 5일 출시된다"라며, "우리는 유니티 엔진은 물론, 개발 중인 서비스·툴을 실전을 통해 검증하려고 했고, 애니메이션, 물리, DOTS 등 성능·최적화·안정성을 모두 잡아 유니티 커뮤니티에 제공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닌텐도 스위치2 뿐만 아니라 새로운 웹GPU·인스턴트 게임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자 한다"라며, "이용자가 어디에 있건 관계없이 그들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멀티플레이어 기술 역시 보다 사용하기 간편하도록 간소화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유니티는 올해 단계별 Unity 6 업데이트를 통해 개발자들에게 향상된 성능, 안정성, 확장된 플랫폼 지원, AI 기반의 새로운 워크플로를 제공하고자 한다.

먼저 Unity 6.1은 4월 말 출시 예정이다. 6.1은 퍼포먼스 및 개발 효율 최적화와 멀티 플랫폼 확장에 초점을 두었으며, 더 높은 프레임 속도, 더 낮은 CPU·GPU 부하로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 구현, 디버깅 개선 & Project Auditor로 성능 병목 자동 탐지 등을 지원한다. 또한, webGPU 정식 버전 출시, XR 디바이스 빌드 프로파일 지원, 인스터트 게임 및 대형·폴더블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최적화 지원도 진행한다.



Unity 6.2는 25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6.2는 AI 기반 워크플로를 선보일 예정으로, 고유한 확장성을 바탕으로 에셋의 제작 방법과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통합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유니티 에디터에서 Al 기반 작업 자동화를 구현한다. 이와 함께 서드파티 GenAI 롤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유나이트 서울 2025'에는 넥슨의 글로벌 히트작으로 꼽히는 '데이브 더 다이버'를 개발한 민트로켓 황재호 대표도 참석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APV(Adaptive Probe Volume)'를 이용한 조명 워크플로 간소화, '프로젝트 오디터(Project Auditor)'를 통한 성능 병목 구간 파악 등 Unity 6 최신 기술을 도입해 개발 프로세스를 꾸준히 최적화해 왔다.

민트로켓 황재호 대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빠르게 다루는 데는 유니티처럼 적합한 도구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저는 앞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훌륭한 창의적인 게임들이 (유니티 기반으로) 나올 거라고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주요 세션은 5월 중 유니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사진 = 유니티,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