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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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합격' 장재영, 투수 미련 더는 없다…"정말 달라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고척 인터뷰]

기사입력 2025.04.11 09:59 / 기사수정 2025.04.11 09:59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장재영이 지난 10일 고척 LG 트윈스전에 앞서 국군체육부대(상무) 최종합격 소감과 각오를 밝히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장재영이 지난 10일 고척 LG 트윈스전에 앞서 국군체육부대(상무) 최종합격 소감과 각오를 밝히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장재영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해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장재영은 지난 10일 오전 상무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야구단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팀 투수 이종민, 내야수 이승원 등과 오는 5월 12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대,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내년 11월까지 복무할 예정이다.

장재영은 "상무에 합격해 기쁘다. 군복무를 하면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기쁘지만 상무에 있는 여러 선후배들에게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재영은 2021년 장충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고교시절 150km/h 초중반대 강속구를 쉽게 뿌리는 파이어볼러 유망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장재영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키움은 장재영에게 KBO리그 역대 2위인 9억 원의 계약금을 안겨주면서 선수를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장재영을 입단 첫해부터 특별 관리하면서 차근차근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장재영은 프로 무대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고교 시절부터 단점으로 지적받았던 제구 문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다. 2023 시즌까지 1군 통산 56경기, 103⅓이닝, 1승 6패 평균자책점 6.45로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장재영은 2024 시즌 개막 이후 결단을 내렸다.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되자 구단과 상의를 거쳐 투수에서 야수로 전향을 결정했다. 


장재영은 고교 시절 투수뿐 아니라 타자로도 높은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야수 전향 직후 1군 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예상보다 빠른 적응력을 보여줬다. 시즌을 타자가 아닌 투수로 준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퍼포먼스였다.

장재영은 2025 시즌을 시작부터 타자로 준비했지만 타격, 수비 모두 다듬을 부분이 적지 않다는 걸 스스로 잘 알고 있다. 상무에서 군목부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꾸준히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면서 자신을 성장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재영은 "상무에서 보완할 점이 많다. 수비, 주루, 도루까지 모두 경험이 있어야 잘 할 수 있는 것들"이라며 "변화구 대처 능력, 게임을 준비하는 훈련 루틴도 정립해서 오고 싶다"고 말했다.

또 "현재 상무에 우리 팀 김재웅 형, 박찬혁이 뛰고 있고 LG 이재원 형도 있다. 좋은 타자들이 많기 때문에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며 "매년 똑같은 얘기를 했지만 정말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하루하루 헛되지 않게 시간을 보내고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강조했다.

장재영은 투수에 대한 미련도 더는 없다는 입장이다. '상무에서 공을 다시 던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느냐?'라는 질문에 "그런 생각은 들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장재영은 대신 "상무가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이 정말 좋고 훈련 시간도 많다고 들었다. 몸짱이 되어서 돌아온 선수들이 많은데 나도 그 중에 한 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고척, 엑스포츠뉴스/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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