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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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볼러 공백' SSG, 국내 투수들 활약 기대한다..."더 탄력 받을 겁니다"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5.03.09 06:44

3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초 1사 1,3루 SSG 정동윤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초 1사 1,3루 SSG 정동윤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국내 투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이숭용 SSG 감독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박)종훈이, (정)동윤이, (김)건우 이 선수들이 견고하게 해서 올라오고, 미치 화이트까지 돌아오면 더 탄력을 받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올 시즌 드류 앤더슨과 함께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져야 하는 화이트는 지난달 27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던 중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이튿날 한국에 들어와 병원에서 검진을 진행했고,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SSG 관계자는 지난 1일 "화이트가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그레이드 1~2)을 받았다. 정확한 재활 일정은 2주 뒤 재검진 후에 나올 예정"이라며 "구단은 화이트의 빠른 회복을 위한 재활 계획을 수립하고 재활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재활 기간을 대비한 플랜을 통해 상황에 맞게 신속히 움직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5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말 SSG 정동윤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말 SSG 정동윤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SSG 구단에 따르면, 화이트는 현재 SSG 2군 훈련장인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훈련을 소화 중이다. 정상적인 투구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복귀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화이트는 다음 주 재검진을 통해 현재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다만 화이트가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돌아올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는 만큼 SSG로선 시즌 초반 화이트의 공백을 대비해야 한다.

일단 박종훈, 정동윤, 김건우 등 스프링캠프 기간 5선발 경쟁을 펼친 선수들이 화이트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이숭용 감독은 "화이트가 다리가 아픈 상태에서도 계속 앉아서 공을 던지고, 몸을 만들고 있다.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한 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기존에 5선발 경쟁을 펼치던 선수들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그 선수들이 기회를 받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에게는 좀 더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험만 놓고 보면 베테랑 박종훈이 가장 눈에 띈다. 박종훈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통산 26경기 80⅔이닝 3승 7패 2홀드 평균자책점 5.58을 마크했으며, 지난해에는 2경기 8⅓이닝 2패 평균자책점 8.64로 부진했다.

2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진행된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 SSG 박종훈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진행된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 SSG 박종훈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여기에 정동윤(2016년 1차지명), 김건우(2021년 1차지명)도 선발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 선수는 미국 플로리다 1차 스프링캠프,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를 통해 코칭스태프 앞에서 성장 가능성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동윤이 같은 경우 확실하게 피칭 디자인을 했다. 기존에 포심을 던졌으나 완전히 투심으로 바꿨다. 커브는 원래 좋았던 선수였고, 스위퍼(변형 슬라이더)를 구사하고, 또 스플리터를 던지면서 2스트라이크 이후에 삼진을 잡을 능력을 갖고 있다"며 "건우는 우타자를 상대로 과감하게 던지는 게 가장 마음에 든다. 체인지업에 좋아서 공격적인 성향도 있다"고 얘기했다.

지난해 마운드 때문에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았던 SSG가 젊은 투수들의 활약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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