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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6연속 벤치 대기하나?… 주말 리그 경기도 후보 전망, PSG 위상 급추락

기사입력 2025.03.08 16:41 / 기사수정 2025.03.08 16:4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내에서의 이강인 미래가 미궁 속으로 향하고 있다.

이강인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경기가 시즌이 진행될수록 늘어나면서 그의 미래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심지어 다가오는 리그1 경기에서도 이강인의 선발을 예측하는 현지 매체가 단 한 개도 없다.

리그 경기에서조차 선발 명단에서 빠진다면, 오는 1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리버풀 원정에서도 벤치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PSG는 오는 9일(한국시간) 오전 1시 스타드 렌과 프랑스 2024-2025 리그1 원정 경기를 치른다.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 2차전을 사이에 끼어서 펼쳐지는 경기다. PSG 선수들은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를 치르고 3일이 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또 경기를 뛴다면 체력 소모가 심할 것으로 보인다.

16강 1차전에서 리버풀에 0-1로 패한 PSG이기 때문에 12일 2차전을 위해서라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어떤 선수들을 기용하는지가 중요한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PSG가 리그1에서 13점 차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선발 출전했던 선수들의 체력 회복을 위해 다양한 로테이션 자원의 출전 예측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그 중에서도 이강인은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는 단순한 로테이션이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2차전 출전 가능성마저 희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리버풀과의 1차전에서도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끝내 출전하지 못한 만큼, 이번 렌전에서도 기회를 얻지 못한다면 그의 입지는 더욱 불안해질 전망이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몰'은 "PSG는 리버풀전에서 패배했지만 부상자는 없는 상태다. 따라서 엔리케 감독은 여전히 최상의 선수단을 운영할 수 있다. 하지만 다음 주 안필드 원정을 앞두고 일부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면서 "부상에서 회복한 워렌 자이르-에메리는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외에도 데지레 두에, 곤살로 하무스, 루카스 베랄도, 이강인 등이 선발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최종 예상 라인업에는 이강인의 이름을 넣지 않았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 역시 예상 라인업에 이강인의 이름을 뺐다. 이강인이 뛸 수 있는 미드필드 자리에는 두에,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시즌 초반 비교적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자주 얻지 못하며, 중요한 경기에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쟁 구도도 더욱 치열해졌다. 자이르-에메리, 두에 등 어린 미드필더들이 지속적으로 출전 기회를 받고 있으며, 우스만 뎀벨레와 브래들리 바르콜라 같은 측면 자원들이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중용되면서 이강인의 포지션 경쟁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세리에A MVP 출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지난 1월 PSG 입단은 이강인에게 치명타가 됐다. 주앙 네베스와 같은 미드필더는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PSG 내에서 그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PSG가 이번 여름 이강인을 이적 명단에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고 있다. 한때 기대를 모았던 영입이었지만, 현재 PSG의 전술적 운영과 선수단 구성을 고려할 때 그의 장기적인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PSG가 이미 이강인의 방출을 결정했다고 보도하며, 그의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지난 6일 "이강인은 PSG에서의 마지막 몇 주를 보내고 있으며, 구단은 이미 그의 이적을 결정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또한, PSG 전문 매체 'PSG 인사이드'는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공식적인 이적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강인의 계약은 2028년 6월까지 유효하며, 연봉은 약 700만 유로(약 110억원) 수준이다. PSG에서는 무난한 수준이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구단에서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PSG가 완전 이적을 추진할지, 임대를 고려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런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거론되고 있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노팅엄 포레스트 등이 그의 영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출전 기회가 보장되는 팀으로 이적할 경우, 이강인은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기량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가능성도 제기됐다. 중동 언론은 김승규가 소속된 알샤밥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알샤밥이 최근 3개월째 임금 체불 문제를 겪고 있어, 이강인이 이적을 고려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또한 스페인 라리가 복귀 가능성도 거론된 바 있다. 친정팀 마요르카는 이강인이 PSG에서 흔들릴 때마다 임대 행선지로 거론되는 곳이다.

PSG에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선수 본인도 이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매체의 예상과 다르게 다가오는 주말 리그1 경기에서 이강인이 선발 출전한다면, 이강인은 잘 찾아오지 않는 기회를 활용해 자신의 가치를 알려야 할 것이다.

물론 렌전에 선발 출격해도 리버풀 원정에선 벤치 대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과연 이강인은 남은 시즌 동안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위해 PSG를 떠나게 될지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풋몹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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