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김동완과 윤박이 눈물 흘린 엄지원을 위로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5형제') 9회에서는 마광숙(엄지원 분)이 오강수(이석기)의 병문안을 다녀오는 길에 오열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광숙은 오강수(이석기)가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게 되자 "나 때문인 거 같아서. 장수 씨 잘못된 거, 강수 도련님 다친 거 다 나 때문인 것 같아서. 결혼하고 자꾸 이런 일이 생기니까 내가 지지리 운이 없는 사람이라서 자꾸 불운을 몰고 다니나 싶어서"라며 오열했다.
이후 오흥수(김동완)는 "쿰쿰한 냄새 쩔던 장수 형 깔끔하게 총각 귀신 면했고요. 회사 잘린 거 숨기고 혼자 끙끙 앓던 천수 형 사정도 이제 다 알게 됐고 우리 범생이 깜찍하게 천사 같은 딸 얻은 것도 알았고 막내도 걱정했던 것만큼 부상 심각하지 않고. 이게 다 복 많은 형수님이 우리 집에 들어오고 난 뒤에 생긴 일들이에요. 형수님은 불운을 몰고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 형제들한테는 넝쿨째 굴러들어온 호박이에요. 복덩이라고요"라며 위로했다.
오흥수는 "야, 오 박사. 형님 말씀이 맞냐 틀리냐"라며 물었고, 오범수(윤박)는 "당연히 맞는 말이지. 그니까 형수님 자꾸 약한 생각하시면 안 돼요. 아시겠죠?"라며 맞장구쳤다.
마광숙은 "약속할 테니까 도련님들도 약속 하나 해줘요. 자꾸 나를 이 집 사람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지 않기. 한 번 가족은 영원한 가족이잖아요. 큰 형이 없다고 나를 남처럼 취급하는 거 너무 속상하단 말이에요. 나 형이 없어서 형수가 필요 없으면 누나라고 생각하면 되잖아요"라며 당부했다.
오흥수는 "알았어, 누나. 내가 엄청 떠서 부귀영화 누릴 때까지 어디 못 가는 거예요. 독수리 귀신 되는 거예요, 누나"라며 밝혔고, 오범수는 "형수님이 고생해서 미안하고 염치가 없어서 일부러 선 그었는데 앞으로는 안 그럴게요"라며 약속했다.
마광숙은 "그렇게 말해주니까 너무 감동이다. 고마워요"라며 기뻐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