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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 속도가 무려 177km' 최정 뒤이을 우타거포 여기 있습니다···"목표는 30홈런-100타점"

기사입력 2025.02.12 16:45 / 기사수정 2025.02.12 16:45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말 무사 3루 SSG 고명준이 하재훈의 1타점 희생플라이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말 무사 3루 SSG 고명준이 하재훈의 1타점 희생플라이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지난 시즌을 6위로 마무리한 SSG 랜더스가 스프링캠프에서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유망주 야수들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얼굴은 최정의 후계자로 주목받는 고명준이다.

SSG는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야수들의 경우 오전 8시 20분 얼리 훈련을 시작으로 오전 공식 훈련, 오후 엑스트라 훈련, 야간 훈련까지 바쁜 하루를 보내는 중이다.

강병식 타격코치는 "선수들이 부상 없이 많은 훈련량을 잘 소화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훈련을 위해서는 선수들이 스스로 동기부여가 생기고 재미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이 준비한 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기간 선수들이 그동안 준비해왔던 부분을 토대로 실전에 가까운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이 잘 따라오고 있어서 고맙다"며 "1차 캠프를 끝내면 2차 캠프, 실전에 들어가는데, 지금까지 잘해온 모습을 보면 기대가 되는 시즌"이라고 덧붙였다.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말 무사 1,2루 SSG고명준이 2타점 2루타를 날린 후 3루까지 진루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말 무사 1,2루 SSG고명준이 2타점 2루타를 날린 후 3루까지 진루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시즌을 통해 가능성을 나타낸 선수들이 이번 캠프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고명준은 센터라인 방면 타구 비율이 증가했으며, 타격 훈련 간 평균 타구속도 156.7km/h, 최고 타구속도 177km/h를 나타내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고명준은 "시즌이 끝나고 마무리 캠프부터 타격 면에서 강병식 코치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훈련 방식, 스윙 등을 정립했다. 비시즌에도 그것들을 잊지 않으려고 계속 훈련했다"며 "캠프에서도 그걸 이어가다 보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좋은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1년 2차 2라운드 18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고명준은 지난해 1루수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명준의 2024시즌 성적은 106경기 340타수 85안타 타율 0.250 11홈런 4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8.


전반기에만 9홈런을 몰아치면서 장타력을 뽐낸 고명준이지만, 부상 때문에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지난해 7월 24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8월 말 1군 복귀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2사 2루 SSG 고명준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2사 2루 SSG 고명준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누구보다도 선수 본인이 가장 아쉬웠다. 고명준은 "(지난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지만, 11개보다 많은 홈런을 칠 수 있었다. 계속 경쟁하다 보니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에 조금 조급했다"고 털어놨다.

또 고명준은 "감독님과 코치님께서도 그렇게 쫓기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머리로는 이해해도 막상 그게 잘 되지 않았다"며 "그래서 시즌 끝나고 많이 생각했다. 지난해 한 번 느껴봤으니 올해는 조금 여유를 갖고 준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코칭스태프의 평가는 나쁘지 않다. 강병식 타격코치는 "(고)명준이 같은 경우 매 턴 야간 훈련이 끝나면 밤에 찾아온다. 영상을 보면서 함께 피드백을 하는데, 이제는 본인의 타격 자세에 대해 어느 정도 정립이 끝난 것 같다"며 "이제 경기에 나가서 투수와 싸울 수 있는 그런 플랜들을 정립하기 위해 방향성을 잡아주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명준은 지난해의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한다. 그는 "포지션이 1루수인 만큼 올 시즌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고 싶다. 목표는 크게 잡으려고 한다"며 "1루에 (이)정범, (최)준우 형이 함께 훈련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전)의산이 형과 선의의 경쟁을 했기 때문에 조금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더 자극받아서 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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