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2 07:04
스포츠

리버풀 레전드 대폭발 "가르나초? 첼시는 언제까지 돈만 쓸거야? 원금회수 안 해?"

기사입력 2025.01.25 23:40 / 기사수정 2025.01.25 23:4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첼시 수뇌부에게 일침을 날렸다.

돈 쓰는 건 좋은데 언제 원금 회수를 할지 궁금하다며 비꼬았다.

리버풀 레전드 수비수로, 현재 축구방송 패널 활동 중인 캐러거는 최근 첼시가 맨유 21세 공격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영입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캐러거는 25일(한국시간) 영국 유력매체 텔래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첼시는 매번 큰 돈을 쏟아붓는 이적시장을 언제 끝내고 투자에 대한 보상을 언제 얻을 것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첼시가 지난 시즌까지 애스턴 빌라에서 뛰던 유벤투스의 중앙 미드필더 더글라스 루이스에 이어 가르나초까지 영입하려 한다는 소식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심정을 드러냈다.



캐러거는 현재 언론을 통해 밝혀진 가르나초의 이적료를 두고 첼시가 이번 영입을 성사시킨다면 첼시 구단주 토드 보엘리의 또 다른 오점이 될 것이라면서 크게 비판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에 따르면 맨유가 가르나초의 몸값으로 책정한 금액은 6500만 유로(약 976억원)로 알려졌다.


캐러거는 "엔초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현재 윙어들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면서 "이번 시즌 나머지 기간에도 지금의 윙어들로 충분하다"라고 했다. 첼시의 가르나초 영입은 과잉 공급이라는 뜻이다.

캐러거가 첼시의 영입 기조에 대해 불만을 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캐러거는 2022년 보엘리가 첼시를 인수한 이후부터 계속해서 강하게 그를 비판해온 인물이다.



특히 이번 시즌 시작 전 첼시의 주앙 펠릭스 이적설에 대해선 "첼시는 더 이상 선수를 사지 말아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으며, 이런 이적시장을 통해서는 첼시에 새로 온 마레스카 감독의 첼시가 이번 시즌 상위권에서 경쟁할 수 없다고 말한 적 있다.

캐러거는 당시 "선수들 역시 첼시와 계약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이 첼시와 계약하는 유일한 이유는 아마 선수들의 에이전트가 '이번 딜은 7년 계약이고 7년간 큰 돈을 보장받을거야'라는 말에 넘어가는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선수들은 자신을 믿어야 한다. 제대로 된 구단과 4년 계약을 하고, 자신이 잘할 자신이 있다면 그 계약을 갱신하면 된다"며 첼시의 장기 계약 정책 역시 크게 비판했다.

캐러거 입장에서 당시 한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 10명을 새로 계약한 첼시가 이해가 되지 않다고 발언한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첼시는 보엘리 영입 뒤 이적료로만 2조원을 넘게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즌 개막 6개월이 지난 지금 캐러거의 예상이 조금 틀린 것도 있다. 첼시는 이번 시즌 스쿼드 내 많은 선수들을 데리고 충분한 로테이션을 바탕으로 시즌을 진행하면서 현재 감독이 바뀐 첫 시즌을 생각보다 좋은 성적으로 이끌고 있다.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에 잉글랜드 구단 중 유일하게 참가하고 있는데 주전에서 다소 밀린 선수들을 기용, 그들의 경기 감각을 살리면서 지금까지 치러진 6경기를 모두 이기고 있다.

캐러거 또한 자신의 지난 예상이 틀렸다는 것을 최근 인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의 가르나초 영입설에 대해 다시 한 번 크게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다만 캐러거가 비판한 첼시의 가르나초 영입 사이에 실제로 수백억원의 이적료가 거래될지는 확실치 않다.

25일 언론을 통해 이탈리아 나폴리의 가르나초 영입 포기 선언 이후 첼시가 그의 영입전 선두를 달리는 클럽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첼시가 공격수 크리스터퍼 은쿤쿠를 가르나초와 바꾸는 '스왑딜'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골자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기자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바이에른 뮌헨의 첼시 은쿤쿠 영입 실패를 틈타 맨유가 첼시에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직 논의된 사항은 아니지만, 맨유와 첼시는 현재 가르나초와 은쿤쿠 교환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라고 밝혔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적설이다. 두 클럽 모두 현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하는 두 선수를 현금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 추가 이적료 발생 없이 서로 선수를 바꿈으로써 자신의 클럽에서 각 선수에 기대를 한 번 걸어보는 것은 두 클럽 입장 모두에서 더 잃은 것은 없는 이적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