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다음 시즌을 위해 벌써부터 리빌딩 작업에 속도를 냈다.
레알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임 디아스는 3년간의 임대 생활을 마치고 클럽에 복귀해 2027년 6월 30일까지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이자 1999년생 스페인 윙어 디아스는 지난 2019년 1월 고국의 최고 명문 레알로 이적했다.
당시 디아스는 기량이 충분하지 않아 주로 교체 멤버로 기용돼 2020/21시즌을 앞두고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AC 밀란으로 임대 이적했다.
밀란에서 디아스는 자신이 원하던 선발 출전 기회를 꾸준히 받아 성장하면서 유망주 딱지를 뗐다. 밀란에서 뛴 3년 동안 디아스는 124경기에 나와 18골 15도움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엔 밀란이 세리에A 챔피언으로 등극하는데 일조하면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에도 모든 대회에서 45경기 7골 7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한 해를 보낸 디아스는 레알의 부름을 받아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갔다. 디아스를 복귀시킨 레알은 곧바로 재계약을 진행하면서 세대교체의 일원으로 낙점했음을 발표했다.
레알은 "디아스는 3년 동안 밀란에 있으면서 핵심 선수가 됐다"라며 "디아스와 함께 밀란은 2022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라갔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오는 13일에 디아스의 복귀와 재계약을 발표하는 행사를 열 것이다"라며 "디아스는 행사가 끝난 이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를 우승하긴 했지만 라리가 우승을 라이벌 바르셀로나에게 넘겨주고,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게 합산 스코어 1-5로 참패한 레알은 곧바로 리빌딩에 착수했다.
오랜 시간 팀의 득점을 담당해 준 월드 클래스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알 이티하드로 떠났고, 이적료만 무려 1억 6000만 유로(약 2200억원)였던 '먹튀' 에덴 아자르도 방출됐다.
아자르와 함께 마리아노 디아스와 마르코 아센시오도 오는 30일 계약 만료로 레알을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방출 작업과 함께 영입도 착착 진행됐다. 지난 7일 2003년생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을 1억 300만 유로(약 1437억원)에 영입해 중원에 활기를 불어 넣은 레알은 곧바로 디아스를 복귀시키면서 팀 떠난 공격수들의 빈자리를 젊은 피로 채워 넣었다.
사진=EPA,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