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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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 없어...첼시가 투헬과 결별한 이유 (英 매체)

기사입력 2022.09.09 16:10 / 기사수정 2022.09.09 16:2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첼시가 토마스 투헬 감독과 끝내 결별하기로 결정한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매체 디 아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은 지난 2022 여름 이적시장 때부터 첼시 구단주들과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기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7일 첼시는 투헬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2020/21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겨다 둔 투헬 감독을 갑작스럽게 경질한 것에 대해 많은 축구 팬들이 놀라움을 표했다.

경질 사유에 대해 매체는 "토드 볼리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첼시를 인수한 이후, 기존의 인사들이 대거 첼시를 떠나면서 선수를 영입할 때 투헬 감독의 의사가 중요해졌는데 영입 선수를 정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일어났다"라고 설명했다.

예시로 "초기에 첼시는 가브리엘 제수스 영입을 권했으나 투헬 감독이 공격수 영입을 원하지 않는다며 거절했다"라며 "이후 투헬 감독은 제수스에 대한 생각을 바꿨지만, 제수스는 이미 아스널 합류에 근접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투헬 감독은 미드필더 영입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가 은골로 캉테와 마테오 코바시치가 부상을 당하자 급히 영입을 요구했다"라며 "첼시는 투헬 감독이 선수 영입을 요구할 때 일관성 없는 모습을 자주 보여 화가 났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첼시와 투헬 감독은 영입 여부를 정하는 방식에서도 이견을 보였는데 "볼리 구단주는 데이터 분석가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해서 영입하길 원했지만, 투헬 감독은 선수들과 직접 대화를 통해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2019년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뒤를 이어 첼시에 중도 부임한 투헬 감독은 첼시에서 100경기를 지휘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3개의 우승 트로피를 팀에 안기면서 오래도록 첼시를 이끌 감독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새로운 구단주와 클럽 운영 방식에서 큰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사태가 벌어졌는데, 시간이 흘러 누구의 의견이 옳았는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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