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최근 브라질의 재능들을 모아온 레알 마드리드가 또 한 명의 브라질 재능을 영입했다.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1일(한국시간) 또 다른 18세 브라질 유망주 비니시우스 토비아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임대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3년 여름까지 임대 이적이며 1800만 유로(약 242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
비니시우스는 2022년 1월 샤흐타르에 합류했고 선수단과 훈련까지 진행했지만, 아직 공식전을 치르지 못한 상태다.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리그가 중단되면서 우크라이나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6월 말까지 단기 계약으로 이적료 없이 이적할 수 있지만, 비니시우스는 아예 레알 마드리드로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장기 임대 계약을 맺었다.
비니시우스는 2004년생으로 2020/21시즌 브라질 인터나시오날에서 프로 계약을 맺었다. 비록 데뷔하지는 못했지만, 그는 2019년 15세의 나이에 U16 대표팀에 발탁돼 주목을 받았다. 그는 겨울 휴식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치른 6번의 친선 경기에 출전했다.
샤흐타르는 우크라이나 리그 우승 13회를 차지하고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회 우승 경력이 있는 명문 구단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단골이기도 하다. 페르난지뉴(맨체스터 시티), 윌리안(코린치안스), 더글라스 코스타(아틀레치쿠 미네이루), 프레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브라질 재능들이 도네츠크를 거칠 정도로 브라질 선수들을 잘 활용해왔다.
레알은 이미 브라질의 재능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카림 벤제마와 함께 2021/22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비롯해 호드리구 역시 브라질에서 바로 영입했던 재능들이다. 미드필더 헤이니에르도 지난 2020년 플라멩구에서 영입해 현재 이번 시즌까지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보낸 상황이다.
비니시우스는 당장 레알이 라리가의 비EU(유럽연합) 쿼터를 비울 수 없어 2군인 카스티야 선수로 등록한다. 그러나 그는 당장 UEFA 챔피언스리그에는 출전할 수 있다.
사진=샤흐타르 도네츠크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