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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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자하 대신 영입한 '1000억' 윙어..."역대급 실수"

기사입력 2022.03.16 16:30 / 기사수정 2022.03.16 16:30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니콜라 페페는 아스널 최악의 영입으로 남을까.

아스널은 2019년 여름 이적시장 때 새로운 윙어 영입을 추진했다. 당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최우선 타깃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윌프리드 자하였다.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자하는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기대를 받기도 했지만, 두 시즌 간 4경기 출전에 그치며 크리스탈 팰리스로 돌아왔다. 이후 자하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의 수준급 윙어로 성장했다. 에메리가 노렸던 2018/19시즌 때는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0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스널의 자하 영입은 쉽지 않았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자하의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약 972억 원)를 원했다. 잘 하는 선수이긴 했으나, 아스널은 1,000억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를 두고 영입을 머뭇거렸다. 결국 아스널은 자하 영입을 포기하고 릴 OSC에서 활약하던 페페의 영입을 시도했다.

페페의 이적료도 만만치 않았지만, 아스널은 5년 할부를 통해 8,000만 유로(약 1,089억 원)의 이적료로 페페를 영입했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아스널에 입성한 페페는 세 시즌 간 몸담고 있지만, 여전히 가격에 걸맞는 활약을 보이진 못하고 있다.

이적 첫 해 리그 31경기 5골 6어시스트에 그친 페페는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 10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리그 13경기 1골 1어시스트에 그치며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다.


아스널의 이러한 행보에 크리스탈 팰리스를 이끌었던 닐 워녹이 입을 열었다. 워녹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자하가 리야드 마레즈만큼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자하는 훌륭한 선수이다. 아스널은 크리스탈 팰리스가 요구한 자하의 이적료를 거절한 채, 더 비싼 금액으로 페페를 영입했다. 그것은 아스널의 역대급 실수였다. 그들은 자하를 샀어야 했다. 페페는 지금 아스널에서 무얼 하고 있는가?"라고 말하며 아스널의 행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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