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언니가 쏜다' 정엽이 아내와의 결혼 이야기를 전했다.
7일 방송된 iHQ '언니가 쏜다'에서는 가수 정엽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조개구이 무한리필집에 노래를 부르며 등장한 정엽은 "계속 음악하면서 지냈는데, 워낙 방송 출연을 고사하다 보니 (뜸했다)"며 "최근에는 다른 것에 심취해서 요식업에 빠져있다가 다시 음악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를 들은 안영미는 "광대는 광대짓을 하고 살아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소이현은 정엽에게 결혼하고 나니 좋은 점이 뭐냐고 물었고, 정엽은 "나를 이해해주는 내 편이 있는 게 좋다. 완벽한 베스트 프렌드다. 다른 수식이 필요없다"고 말했다. 이에 손담비는 단점도 있느냐고 물었고, 정엽은 곰곰이 생각하더니 "저는 혼자만의 시간도 중요한 편이다. 19년을 혼자 살았어서 결혼하자마자는 그게 좀 힘들었다"면서 "그걸 아내에게 피력했더니 아내가 이해해준다. 제가 취미 생활에 빠지면 열흘 동안 혼자 어디를 다녀오는데, 그걸 이해해준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를 들은 안영미는 "예술쟁이들은 아내들이 정말 대단한 거다"라고 말했는데, 정엽이 "영미 씨는 어떠냐"고 묻자 당황해했다. 그러면서 "예술쟁이 남편도 대단한 거다. 오늘도 여기 오는데 남편한테 '여보 나 2차 하고 올게요'라고 하니까 '2차라고 말하지 마요. 오늘 안 오는 거 알고 있으니 그런 희망 주지도 마요'라고 하더라"고 웃었다.
지난해 3월 7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한 정엽은 "교회에서 만났다. 그 친구를 5~6년 알았는데, 진짜 서로 안 친했다. 오히려 별로 안 좋아하고 데면데면했다"면서 "그러던 어느 날 교회에서 오래 사신 부부들이 신혼부부들에게 해주는 부부 특강이 있었다. 그런데 그걸 지금의 장인·장모님이 하셨는데, 저와 정말 막역한 동생이 있다. 그 동생이 신혼부부여서 그 강연을 들었던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동생이 '저런 부모 밑에서 자란 딸이라면 정엽이 형이랑 결혼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더라. 그래서 이 친구가 편지 겸 프로필을 써서 장인·장모님께 보냈다. 그래서 결혼까지 하게 됐다. 처음에는 그냥 친목을 다지려는 목적이었는데, 그러면서 서로 좋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언니가 쏜다'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