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전 축구선수 송종국이 설기현과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송종국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송종국은 경남FC 감독 설기현과 만나 친분을 과시했다. 설기현은 어린 시절부터 쌓아온 우정을 드러내며 "운동장에서부터 잘 맞았다. 송종국밖에 친구가 없었다"고 웃었다.
설기현은 축구선수로서 존재감을 발휘하던 송종국이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 방송에서 활약을 펼치던 모습을 떠올렸다. 그는 "(송종국이) 은퇴 후 방송에서 춤을 추더라. 내가 생각하던 송종국이 맞나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송종국이 축구를 해왔다고 해서 꼭 축구 지도자로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제게도 축구만 고집하지 말고 다른 것들도 즐기면서 하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또 설기현은 송종국이 이혼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당시를 언급했다. 그는 한동안 송종국과 연락이 끊기던 시간이 있었다면서 "저도 같이 연락을 끊었다. 상황을 기다려준 거다. 시간이 지나고 연락이 왔다. 스스로 많이 진정됐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설기현은 "송종국이 이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잘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했으면 좋겠다. 사람이 꼭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좋은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에 송종국 역시 설기현과의 20년 우정을 자랑하며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다"고 미소 지었다.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