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거제,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투수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가 첫 불펜피칭을 마쳤다.
킹험과 카펜터는 3일 하청스포츠타운에서 첫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첫 불펜피칭이었던 만큼 전력 투구는 하지 않아 구속은 따로 측정하지 않았다. 스무 개 내외의 공을 던진 두 선수 모두 "좋은 느낌"이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직구, 커브, 체인지업을 점검하며 23구를 던진 킹험은 "첫 불펜피칭 치고는 느낌이 좋았다. 전력은 아니고 70~80% 힘으로 던졌고, 쉬고 나서 처음 던졌는데 전체적으로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킹험의 공을 받은 포수 최재훈은 "첫 피칭이었음에도 공의 회전이 좋았던 것 같다. 호흡도 좋았고 직구의 힘이 좋았다. 변화구의 무브먼트도 괜찮았다"며 "아직 첫 피칭이어서 속단하기 어렵지만 충분히 좋은 피칭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된다"고 기대했다.
카펜터도 직구, 커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까지 21구를 소화했다. 카펜터는 "70~80퍼센트로 던졌는데, 굉장히 좋은 느낌이었다. 포수 이해창과 처음 호흡을 맞춰봤는데, 시즌을 준비하는 출발이 아주 좋은 것 같다"고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카펜터는 "로사도 코치님이 '시즌이 두 달 정도 남았다'고 말했는데, 아직 시간이 있으니 무리하지 말고 릴렉스하라는 말인 것 같다. 오늘 불펜에서 그 계획대로 잘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카펜터와 호흡을 맞춘 이해창은 "첫 피칭이었는데 볼끝도 좋고 공의 힘이 느껴졌다. 타점이 높아서 공의 각도가 좋아보였고, 무엇보다 모든 구종의 컨트롤이 좋다는 느낌이었다. 결정구로 충분히 통할 것 같은 구질도 있었는데 캠프에서 호흡을 맞추면 더욱 좋아질 것 같다"고 기대를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영상=거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