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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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숲속의 작은집' 소지섭·박신혜가 깨달은 진정한 행복

기사입력 2018.06.09 07:30 / 기사수정 2018.06.09 00:4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숲 속의 작은집' 소지섭과 박신혜가 행복의 의미를 깨달았다.

8일 tvN '숲 속의 작은집' 감독판이 방송됐다. 소지섭, 박신혜의 마지막 행복 실험을 비롯해 그간 도전했던 9주간의 행복 실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다.

고립된 숲속 생활을 마친 피실험자 B 소지섭은 시작할 때 특별한 걱정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 인터뷰에서 "작은 집에서 잔 게 12박인데 개월 수로 따지면 2달 넘었다. 빠르게 지났고 다양한 첫 경험을 했다. 낯선 곳에서 특히 산에서 혼자 잤고 처음으로 해본 요리도 많고 새 소리도 다양하게 들었다. 대부분이 다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또 "24시간 촬영은 처음이다. 내가 몰랐던 모습은 많이 없었다"라고 했다. 이에 제작진은 "방송을 보냐"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소지섭은 "라이브로 본다. 약속과 일도 안 잡고"라고 답했다.

피실험자 A 박신혜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도가 높다. 방해받지 않았다. 실험이지만 자유 시간도 있고 낮잠자고 산책하고 영화도 봤다. 이 안에 있으면서 행복한 일들이 많아서 아쉽다. 많이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소리로는 새소리를 꼽았다. 박신혜는 "아침에 들리는 새소리가 기분 좋다. 도심의 소리와 다른 기분 좋은 자연의 소리가 좋았다. 엄청 오래는 아니었지만 자연이 시시각각 변하는 걸 볼 때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소지섭은 그동안 비를 몰고 다녔던 만큼 "바람, 비 대단했다. 날씨가 좋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비를 많이 좋아하지만 당분간 비는 안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가장 인상 깊은 실험도 언급했다. 박신혜는 "한 번에 한가지 행동하기, 새들의 소리를 찾아서, 6시 이후 휴대폰을 꺼보기 등 다 너무 신선하고 재밌었다"며 회상했다. 그는 "가장 행복한 실험은 혼술 미션이다. 방송에는 못 나갔지만 다 같이 도란도란 모여 많은 양의 음식은 아니지만 조금씩 나눠먹는 시간이 행복했다"며 미소 지었다. 매 회 뛰어난 요리실력을 선보였던 박신혜가 손이 커진 이유도 공개됐다. 꼬치를 맛본 제작진의 칭찬에 탄력을 받고 이후부터 열심히 요리를 했던 것이다.

반면 소지섭은 "3시간 식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았던 실험은 자기만의 공간에서 자기가 무언가를 만드는 거다. 추천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만약 6개월 안에 당신이 죽는다면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은?'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박신혜는 "자유시간을 준다고 해도 되지 않냐. 무섭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6개월 동안 세계여행을 즐길 거다. 그리고 꽃꽂이 배우기, 우리나라 전국 맛집 투어하기, 모든 버킷리스트는 놀고 먹는 거다. 나만의 작은 가게 차리기, 요리학원, 챔피언스 리그, 메이저리그, NBA 직관하기, 하고 싶은 것 막 던진다"며 웃었다.

하고 싶은 것을 늘어놓은 박신혜와 달리 소지섭은 "가장 어려운 미션 같다. 정하면 실행으로 옮기는 타입이다. 아직까지는 버킷리스트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처음 출연할 당시만 해도 행복한지에 대한 물음에 쉽게 답하지 못했다. 소지섭은 "행복하려고 부단히 애쓴다.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 박신혜는 "행복은 모르겠고 감사하다. 감사는 있다. 행복의 기준을 잘 모르겠다. 내가 힘든 걸 누군가에게 말하기가 미안했다. 친구들도 각자 힘든 게 많으니 혼자 생각하고 삭혔다. 저기 있으면 내 마음대로 눈치 안 보고 편하게 있을 것 같다. 전화를 받자마자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실험 종료 후 이들이 깨달은 행복의 의미는 뭘까. 박신혜는 "잘 먹고 잘 놀다 간다. 지금이 행복하다"며 미소 지었다. 소지섭은 "행복은 강요로 얻어질 수 없다. 너무 고민하거나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다. 매사에 감사하고 즐겁게 살면 그게 행복"이라고 이야기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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