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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고단한 엄마의 삶"…'안녕하세요' AOA 설현·민아 울린 고민들

기사입력 2018.06.05 00:33 / 기사수정 2018.06.05 22:0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안녕하세요' 모임에 빠진 남편들때문에 힘든 아내들의 사연에 AOA도 눈물을 흘렸다.

4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AOA 설현, 민아와 김소영, 박지우가 출연한 가운데 넷째를 강요하는 남편과 술 마시고 다치고 들어오는 남편, 그리고 집안일을 안하는 아내 때문에 고민인 출연자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첫번째 사연은 반복되는 출산과 육아에 지친 아내에게 넷째를 낳자고 조르는 남편의 이야기였다. 남편은 아내의 출산의 고통을 심각하게 보지 않았으며, 육아도 엄마의 영역이라고만 생각했다.

또 남편은 생활비 60만원으로 세 아이를 모두 키워라고 강요하고 있었다. 아내는 "아이 기저귀값이 모자라서 달라고 하면 '아껴서 써라'고 그런다"고 말해 모두를 분노하게 했다. 

게다가 남편은 아내가 친구를 만나러 나가는 걸 보고는 '책임감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자신은 10개의 모임을 나가고 있었다. 모임에 한 번 나가면 만취해서 돌아오는 인물이었다.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아이 셋을 온전히 더 많이 사랑해주고 싶다"고 호소했다. 신동엽은 "내가 대한 비뇨의학회 홍보대사다. 책임지고 정관 수술을 무료로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결국 남편은 "앞으로 한 3년 간 아이들을 육아한 다음, 아내가 원하면 넷 째를 갖자고 말하겠다"고 이야기하며 신동엽의 제안도 받아들였다.

다음 사연은 술마시면 다치고 들어오는 아빠 때문에 고민인 딸의 이야기였다. 특히 딸은 아픈 어머니가 고생하는 것을 걱정했다.

남편은 술을 마시느라 생활비도 잘 안가져다 줬고, 엄마의 힘으로 두 자녀를 모두 키웠다. 또 보험, 간호 등 궂은 일은 다 아내에게 시켰다

이 사연을 듣던 설현은 "할머니 생각이 난다. 할머니가 좀 편찮으셨다. 어렸을 때는 할머니랑 많이 보냈었다"며 눈물을 흘렸고, 이영자는 "우리 어머니도 그렇고, 설현씨 할머니도 그렇고 어머니들이 참 고단하게 살아오셨다"고 맞장구쳤다.

가족들의 눈물을 본 남편은 "앞으로는 집에서 한잔씩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연을 모두 지켜 본 민아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 소중함을 깨달았다. 가족을 위해서라도 꼭 금주 하셨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 사연은 집안 일을 하나도 안하는 귀차니즘 아내를 둔 남편의 이야기였다. 그는 "젖은 빨래를 2~3일 동안 건조기에 옮기지 않고, 집에 있는 그릇을 다 쓸 때까지 설거지를 안한다"고 이야기했다.

자녀들도 "엄마가 게으르다"고 이야기하며 "아빠가 일을 거의 다 한다"고 동조했다.

남편은 "아내가 다른 일들도 많이 미뤄서, 내가 급하게 해결한 적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내는 "다 내가 하려고 하는데, 남편이 먼저 결정하고 다 통보를 한다"며 "우리가 사는 집도 혼자 결정했고, 집에 가면 내가 모르는 물건이 막 들어와있다"고 폭로했다.

또 아내는 "남편은 내가 한 번 모임에 나가면 갖은 생색은 다 낸다. 하지만 남편은 농구모임, 축구모임에 한 번 나가면 1박 2일 동안 나가있다 오는 모임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남편은 "아내도 한 달에 2~3번은 나간다"고 했지만, 자신은 일주일 내내 모임을 나간다고 말해 자가당착에 빠졌다.

또 남편은 "아내가 아이들의 숙제를 잘 안 봐준다"고 말했고, 아내는 "학교와 학원에서 애들이 열심히 공부하니까 집에서는 추억을 쌓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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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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