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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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출정식] 손흥민 "높은 기대? 부담보다 책임감으로"

기사입력 2018.05.21 15:0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서울광장, 채정연 기자]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손흥민이 자신을 향한 기대를 부담보다 책임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월드컵 출정식을 열고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닻을 올렸다. 부상 선수와 추후 합류하는 선수들을 제외한 대표팀과 차범근 등 축구계 전설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국제대회마다 가장 앞선에서 활약해 온 손흥민을 향한 관심이 뜨거웠다. 손흥민은 "밖에 나와 이렇게 환영해주시기 쉽지 않은데 감사하다"라며 광장을 메운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 대한 부담감도 드러냈다. "잠을 잘 때도 월드컵 꿈을 꾼다.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출항 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표팀이다. 프랑스 디종FCO에서 뛰고 있는 권창훈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급작스럽게 낙마했다. 손흥민은 "부상 당한 선수들이 많아 마음이 편하지 않다. 권창훈은 오래 같이 생활하고 뛰어봤기 때문에 축구에 대한 그의 열정을 안다"고 말했다. 권창훈에게 직접 문자를 보냈다는 손흥민은 "힘든 상황에서도 내게 문자를 하더라. 마음이 좋지 않았다.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익숙한 선수들이 빠진 대신 이승우와 같은 '뉴페이스'도 합류했다. 손흥민은 이승우의 발탁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승우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감도 좋고, 옆에서 잘 도와준다면 자기 실력을 보여 줄 것이다"라고 말한 손흥민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팀에 시너지를 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많은 이들의 시선은 대표팀의 공격수 손흥민을 향해 있다. 무거운 기대에 부담을 느낄 법 하지만 그는 "부담보다 책임감으로 받아들이고 싶다"라고 답했다. 막내를 벗어나 어느덧 중견 선수가 된 손흥민이다. 그는 "(기)성용이 형과 팀을 이끌어야 한다. 부담을 견뎌내야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서울광장,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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