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20 10:11 / 기사수정 2009.03.20 10:11
작년 12월 FA컵 4강전에서 붙었으니 3개월 만에 리턴매치다. 작년 12월 18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었던 대구와 포항. 대구는 팀 창단 첫 FA컵 4강에 진출하며 결승진출까지 꿈꿨었다. 이근호, 하대성, 에닝요로 나름 스쿼드도 괜찮았다. 하지만, 포항의 측면플레이에 완벽하게 유린당하며 2-0 완패를 당했다. 포항은 대구를 잡고 결승에 올라 끝내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대구에서 프로데뷔를 했던 조형익. 조형익은 대구가 내세우는 신인왕 후보 1순위였다. 32경기 1골 5도움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대구의 공격축구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근호, 에닝요, 장남석 등을 보좌하며 공격 내공을 쌓아온 조형익은 올해는 확실한 대구의 주전 공격수다. 이근호는 해외진출을 타진하고 있고, 에닝요는 전북으로, 장남석은 부상이다. 작년 주전들의 뒷바라지를 했다면 올해는 확실한 메인이다. 개막전 대구 홈경기에서 성남을 상대로 대구 1호 골을 터뜨렸던 활약이 지금의 조형익을 대변해준다. 조형익이 한 건 해주어야하는 대구다.
2001년 성남에서 데뷔해 4년 동안 백업으로 뛰었던 백영철. 그리고 그를 재발견한 구단은 다름 아닌 포항이었다. 파리아스 감독의 부임 첫해를 함께했던 백영철이다. 22경기 1도움. 거의 조커로 공격을 풀어가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포항과의 인연도 그것이 끝이었다. 다음해 경남을 거치고 2년을 보낸 후 현재 대구에서 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백영철의 장점은 멀티능력이다. 주보직은 공격수지만, 작년에는 대구의 측면 미드필더와 수비수도 도맡아보았다. 그리고 올해 공격자원들이 대거 팀을 옮기며 다시 공격에 관여하는 보직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팀은 약해지고,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다. 이제 백영철이 승패의 키를 쥐고 대구의 중원을 책임져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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