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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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故 조민기, 오늘(12일) 발인…"철저한 비공개 엄수"

기사입력 2018.03.12 02:1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성추문으로 경찰 소환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고) 조민기(본명 조병기)의 발인이 오늘 진행된다.

12일 오전 6시 30분 조민기의 발인이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유족의 뜻에 따라 발인식 역시 장례식처럼 철저하게 비공개로 엄수될 예정이다.

9일 조민기는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아파트 지하창고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아내가 최초로 발견한 후 119에 신고했으나,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상태였다. 이후 인근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된 뒤 최종 사망선고를 받았다. 

현장을 조사한 광진경찰서는 "타살혐의점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고, 유족의 뜻을 받아들여 부검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현장에서는 "같이 공부했던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조민기의 빈소는 건국대학교 장례식장 204호에 마련됐다. 유족은 장례식을 비공개로 진행할 것을 요청했으며, 그 뜻에 따라 모든 취재진이 철수했다. 군 복무중이던 아들이 상주로 자리를 지켰으며, 미국에서 유학중이던 딸은 10일 귀국했다.

한편 지난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조민기는 드라마 '야망'을 시작으로 '별', '도시남녀' '장미의 눈물' '화이트 크리스마스' '에덴의 동쪽' '선덕여왕' '아내가 돌아왔다' '화정'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그러나 조민기는 최근 '미투'(Me Too) 운동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성추행 의혹을 받았고, 12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불명예스러운 성추문을 남긴 탓에 그를 추모하는 일이 '2차 가해'로 여겨졌다. 이에 조민기와 관련된 정일우와 유아인의 SNS 게시글이 논란이 되기도 했으며, 다른 연예인들도 조심스럽게 빈소를 방문했다.

고인은 서울 추모공원에서 영원히 잠든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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