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8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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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K-리그보다 ACL'…감독 출사표

기사입력 2009.03.04 11:30 / 기사수정 2009.03.04 11:30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K-리그도 중요하지만 올 시즌 4팀이나 나가는 ACL에도 축구팬의 끝없는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ACL에 출전하는 각 팀 감독의 출사표를 들어봤다.


수원 차범근 감독 - 팀 내에 많은 변화가 있어 어려운 상황이다. AFC 챔피언스 리그는 한국 축구의 명예를 생각할 때 상당히 중요한 대회임이 틀림없다. 개인적으로는 혹여 K-리그에 영향을 준다 하더라도 ACL을 위해 조금 더 집중할 생각이다.

중요한 선수가 많이 빠져나가 공백을 메우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았는데 다행스럽게도 알베스와 리웨이펑의 영입으로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한국 축구의 명예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 귀네슈 감독- 물론, 올 시즌 목표로서 가장 위에 놓은 목표가 ACL이다. 잘 알겠지만 서울은 평균 나이가 23세 정도로 젊은 팀이다. K-리그 상대 팀들은 겪어봐서 잘 알고 있지만, ACL 상대팀은 잘 모르는 상황이라 준비가 필요하다.

서울의 모든 선수들이 국제적으로 명성을 날릴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을 것이다. 그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경험상으로는 속한 조에서 예선만 통과한다면 결승 진출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울산 김호곤 감독 - ACL이 물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울산의 현재 전력으로 볼 때 자칫 잘못하면 이도 저도 아닌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10일날 나고야와 홈에서 첫 경기를 치르고 두번째 경기를 호주 원정을 떠나 뉴캐슬팀과 치르는 데 2군을 보낼 생각이다.

겨울 영입 시장에서 선수 영입이 어려웠고, 조금만 잘못하면 더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팀이 아시아 무대에서 성적을 내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려면 연맹에서도 배려가 필요하다. 스케줄 상으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K-리그와 ACL 초반부터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한국 축구의 위상을 초반부터 높이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할 따름이다.

포항 파리아스 감독 -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다시 ACL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지난 해 경험을 해보니 선수층이 넓고 두터워야 그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 대회를 동시에 진행을 하려고 하니 조금 더 좋은 팀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졌고, 좋은 선수도 보유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그 영향이 프로축구단에도 이어진 것 같고 그런 상황에서 선수 보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아쉽지만, K-리그와 ACL을 이어나가는데 있어서 1차 목표는 ACL 예선 통과다.

K-리그도 ACL도 첫 경기가 모두 원정 경기라 힘들겠지만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하고 있고, 최대한 팀을 만들어서 첫 경기를 치르는 데 노력하겠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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