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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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게이트' 임창정 "최선 다하면 흥행 떠나 만족, 후회 안 해"

기사입력 2018.03.05 14:57 / 기사수정 2018.03.05 14:2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임창정이 영화 '게이트'(감독 신재호)에서 주연배우로 출연 뿐 아니라, 제작, 음악감독 등에도 참여했다.

임창정은 '치외법권'으로 이미 만난 적 있는 신재호 감독과 '게이트'로 재회했다. '게이트'는 제작단계부터 최순실 게이트를 다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베일을 벗은 '게이트' 속에는 실제 최순실을 연상시키는 인물이 등장한다. 이 역할을 소화한 정경순은 최순실 특유의 헤어 스타일, 말투 등을 떠올리는 열연을 펼친다.

그러나 인터뷰에서 만난 임창정은 "그 인물이 최순실으로 보이는가"라며 되물었다. 이어서 그는 "사실 원래는 더 노골적으로 표현돼 있었다. 그런데 많이 밸런스를 잡아 나갔다. 처음에는 감독이 걱정됐을 정도다. 그래서 도와주려다가 출연까지 하게 됐다"라며 "우린 결론적으로 직접적으로 최순실 게이트 사건을 다루진 않았다. 노골적이지 않고 싶었던건 욕을 먹기 싫었다. 이미 국민들은 그 일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또 영화에서 그런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 않았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서 그는 "신재호 감독은 참 좋은 사람이다. 그런데 일이 자꾸 안됐다. 이름도 바꾸고 노력했다. 더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도우려다 출연에 제작까지 하게 됐다. 다만 이 영화로 어떤 대단한 메시지를 주거나 그런게 아니고 소소한 '도둑들'을 만들고 싶었을 뿐이다"라며 "그저 재밌길 바랐다"라고 설명했다.

극중 임창정은 기억을 잃어 바보가 된 검사로 출연한다. 결국 메인 스토리를 해결해 나감에 있어서도 임창정이 검사라는 점이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이에 대해 임창정은 "이번 역할은 너무 나서지 않았으면 했다. 꼭 검사라는 타이틀을 이용해 일을 해결하기 보다는 우리의 실제 사회에서 문제를 촛불이 해결 했듯이, 그런 힘을 더 믿었던거 같다"라고 전했다.

임창정은 유독 많은 부분에 참여했던 '게이트'에 대해 "당연히 더 애틋하고 눈길이 가는 영화다. 그러나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았던 작품은 없었다"라며 "물론 연이어서 흥행이 되지 않으면 기분은 안좋다. 노력을 하는데 잘 안된다"라며 "그러내 내 스스로 최선을 다하면 흥행을 떠나 만족한다. 후회는 안한다"라고 이야기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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