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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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을 이어가기 위한 나폴리의 목표는?

기사입력 2009.01.05 09:33 / 기사수정 2009.01.05 09:33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마라도나의 팀'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나폴리. 몇 시즌 동안 하위 리그에서 고난의 세월을 보내다가,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5위를 달리면서 엄청난 돌풍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제2의 마라도나' 들인 헤르만 데니스와 에제키엘 라베찌. 두 명의 아르헨티나인들과 마렉 함식과 왈테르 가르가노, 크리스티안 마지오로 연결되는 미드필더 라인의 강력함은 나폴리를 더욱 강력한 팀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다.

하지만, 3백을 사용하는 중앙 수비 라인에서의 불안함은 아직 나폴리가 강팀으로 거듭나기에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산타크로체, 칸나바로, 콘티니로 이어지는 주전 수비 층은 강력하지만, 후보들인 아루니카, 리나우도 등은 아직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현재, 중앙 수비를 보강하기 위한 이름들이 몇몇 거론되고 있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름으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젊은 수비수인 네반 수보티치와 보카 주니어스의 아르헨티나 수비수 후안 포를린, 폴란드의 수비수인 토마즈 조들비엑과 아스콜리의 수비수인 쥬세페 벨루스치 등이 있다. 모두 다 젊은 수비수로서, 미래가 촉망되는 선수들이다.

또한, 강력한 오른쪽 미드필더인 마지오에 비해, 왼쪽의 미드필더는 아직 부족한 감이 있다. 미르코 사비니와 다니엘레 마니니로 이루어진 왼쪽 미드필더는 나폴리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고, 특히 사비니는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저조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나폴리의 피에르파울로 마리노 디렉터는 오는 여름 부로 계약이 끝나는 피오렌티나의 파스쿠알, 아르헨티나의 힘나지아 소속의 미드필더 이그나치오 플라티, 파비안 리나우도, 안더레흐트의 미드필더인 루카스 비질리아를 노리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또 하나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스페인의 거대 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나폴리의 핵심 선수인 라베찌를 위해 4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낼 수 있다고 공공연히 밝힌 것이다. 4천만 유로라면, 나폴리 같은 중형 클럽에서는 절대 거절할 수 없는 매력적인 카드이기에, 라베찌의 이적이 곧 다가올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나폴리도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피오렌티나의 지안파울로 파찌니,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선수인 니콜라 칼리니치, 슬로베니아의 국가대표 선수인 즐라트코 데디치, 마지막으로 역시나 아르헨티나의 새로운 재능인 라누스의 에두아르도 살비오 정도의 선수들을 살피고 있다고 한다.

현재, 이탈리아의 중형 클럽 중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나폴리이고, 자신의 과거의 영광을 잘 기억하고 있기에, 나폴리의 야망은 엄청나게 크다. 마라도나를 이용하여, 메시와 아게로도 영입하기 위해 노력을 했던 나폴리고, 아르헨티나 선수들이라면 한번쯤은 꿈꾸는 클럽이 바로 나폴리이기에, 나폴리는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번 시즌에는 나폴리가 UEFA컵에 진출하였지만, 예선전에서 포르투갈의 강팀인 벤피카를 만나는 바람에 일찍 탈락하고 말았지만, 다음 시즌의 유럽 무대에서 나폴리의 이름을 보기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적절한 보강을 통해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노리는 나폴리. 과연 어느 선수로 그들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끝까지 겨울 이적 시장에서 나폴리의 행보에 눈을 떼서는 안 될 것이다.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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