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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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돈꽃' 장혁, '보이스' 잇는 인생 캐릭터 보인다

기사입력 2017.11.07 14:5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어떤 장르에서도, 무슨 역할을 맡아도 믿고 볼 수 있는 배우 장혁이 '돈꽃'을 통해 다크한 매력을 발산한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주말드라마 '돈꽃'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장혁, 박세영, 이순재, 장승조, 한소희, 김희원 PD가 참석했다.

'돈꽃'은 돈을 지배하고 있다는 착각에 살지만, 실은 돈에 먹혀버린 인간들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다. 제작진은 "지옥에서조차도 이윤을 내야하는 악마적 자본주의 시대이지만, 인간의 순정이 돈을 이겨내는 판타지가 실현될 것을 믿는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장혁은 청아그룹의 변호사 강필주 역을 맡았다. 모든 인물 관계의 중심에 선 남자로, 청아그룹을 무너뜨리려는 본심과 정체를 숨기고 충성하는 척 연기하는 인물이다. 차기 대권주자의 딸이자 환경운동가인 나모현(박세영 분)이 청아그룹의 손자 장부천(장승조)을 사랑하게 만들고, 킹메이커를 꿈꾸며 장부천과 정말란(이미숙)을 손에 쥐고 흔든다.

장혁은 그간 '추노', '뿌리 깊은 나무', '빛나거나 미치거나', '장사의 신', '뷰티풀 마인드', '보이스' 등 장르를 불문하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장혁만의 색깔과 자유자재로 감정을 표현하는 연기력은 어떤 역할을 맡아도 믿고 볼 수 있다는 신뢰감을 줬다. '돈꽃' 역시 장혁의 진가가 빛날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김희원 PD는 "장혁과는 세 번째 작품이다. 제가 감히 선택할 배우는 아니다. 장혁이 좋은 배우라는 건 알았는데 좋은 사람이라는 것까지 작품을 하며 알게 됐고 연기할 때 보이는 진정성을 신뢰하게 됐다. 어떤 드라마를 하더라도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다"라고 말했다.

장혁은 사극이나 장르물 등 액션신이 많은 역할을 하다가 오랜만에 정장을 입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마이더스' 이후에도 정장 입는 드라마를 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정장을 입지 않은 작품을 많이 했다"라고 웃으며 말한 뒤 "'마이더스' 당시 안타까웠던 것은, 지금보다 젊은 나이라서 이해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금은 캐릭터를 조금 더 이해하고, 시청자들을 설득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고 이번 작품의 목표를 전했다.

재벌가와 정치 권력의 유착적 관계를 파헤치고 이를 비판하는 드라마다. 흔하다고 생각될 수 있고, 막장이라는 비판을 받을 요소도 있다. 장혁은 "기업형 드라마이지만, 사람들의 이야기를 갖고 순수함이나 욕망, 여러가지 감정을 표현하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그걸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김희원 PD는 "이야기와 캐릭터를 전달하는 방식이 주말극과는 다를 것"이라며 "막장이냐 아니냐는 시청자가 볼 때 불쾌한가, 아닌가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불쾌하지 않게 전달할 자신이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1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5분 2회 연속 방송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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