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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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 vs KCC 챔프는 누구에게...

기사입력 2005.04.03 01:31 / 기사수정 2005.04.03 01:31

김성열 기자

긴 여정을 끝을 내고 드디어 챔프를 위한 마지막 두팀이 가려졌다. 강력한 디펜스를 바탕으로 정규시즌 1위를 거머지면서 조금은 여유있게 올라선 TG, 챔프전에 올랐고 시즌 중반까지 중위권을 유지하다 막판 뒷심을 보여준 디펜딩챔프 KCC. 전 시즌과 같은 주인공들이 진정한 챔프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 오펜스 (KCC우세 단, 워드의 플레이 여부)

장신 오펜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치는 TG. 반면 민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격옵션을 자랑하는 KCC. 이들은 챔프를 노리는 팀들답게 확실한 공격업션을 보유하고 있고 그것을 활용할줄 안다.

먼저 오펜스 부분에 대한 점수는 KCC가 조금 우세를 주고 싶다. KCC에 가장 큰 장점은 꾸준함이다. 민렌드 추승균 조성원 3인방은 언제나 자기 몫을 해준다. 이번 SBS전을 승리할수 있었던 것도 세 선수가 꾸준한 자기역활을 해준 덕분이다. 하지만 골밑 오팬스가 주가되는 TG보다 효율성이나 활용성을 높게 평가해주고 싶은 것은 KCC 스코어러들이다. 그러나 박빙인 득점 경쟁에는 하나의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바로 제러드 워드이다.

이 의문스러운 선수는 복병 역활을 톡톡히 해주고있다. KCC 패배 비난의 주인공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슛을 쏘던 그가 슬슬 적중률이나 적절한 순간에 넣기 시작해버렸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면을 보이면서 디펜스를 도왔고 조금 미들라인쪽에 많이 나온것 같기도 했지만 오팬스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그가 얼마나 활약을 할수있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TG역시 긴급수혈 파워를 보이고있는 스토리가 있다. 인사이드 오팬스 중심에서 미들라니 점퍼를 통한 드라이브인. 좋은 운동신경과 적극적인 수비역시 TG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결국 스토리 - 워드 두 선수의 활약 여부가 승패를 좌우할것이다.


★ 디펜스 (TG우세 단, 워드의 플레이 여부)

강력한 인사이더와 함께 전광석화 속공은 TG의 트레이트 마크가 됐다. 그리고 외각수비역시 장신의 선수들이 마크하면서 수비에서는 TG는 단연 독보적인 팀이다. 역시 강한 팀은 수비가 강해야만 이룰수있다는 것처럼 두 팀은 정규시즌 실점 10(77.0 TG),9(82,7 KCC)를 차지할 만큼 수비에서는 탁월한 팀들이다. 하지만 그 차이는 많아 보이고 다른 팀 모두 1쿼터 실점이 20점을 넘는 반면 TG만이 18.7점을 묶는 티펜스를 보여주고있다.

디펜스 역시 복병의 역활이 크다. KCC는 상대방 인사이더의 중심인 김주성, 왓킨스를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할것이다. 이 두 선수 중 한 선수를 맡아야할 선수가 바로 워드인데 그가 SBS전 처럼만 해준다면 충분한 가능성은 있다. 운동능력이 좋고 좀 피하는감도 없지않지만 몸싸움 역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그리고 KCC 같은 매치업수비는 정평이 나있다.

특히 KCC에는 국내 선수 중 가장 수비력이 좋은 선수라고 할 수 있는 추승균이 있다. 그는 충분한 분석을 통해 신장에서의 열세를 정확한 공격루트 예측으로 선수를 묶는다. 때문에 오펜스 파울 유도에도 상당히 탁월하다. 다시 말해 예측하고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포스트업자세역시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해주면서 슛미스를 유도한다.

KCC의 백전노장 정재근 역시 스페셜리스트로 나와 주공격원을 잡아주는 역활을 잘 소화해주고있다. 반면 가드 수비는 TG의 신기성이 탁월하다. 빠른 발과 적극적인 밀착 수비는 상대방 가드를 상당히 피곤하게 한다. 오리온스의 김승현 역시 신기성에게 고전하는 것이 이때문이다. 완숙함이 묻어나는 플레이로 TG중심에 있기도 하지만 그의 스피드를 이용한 디펜스 역시 강력한 TG만의 디펜스를 이루고 있다. 다만 이제 노장축에 끼어버린 이상민이 이를 얼마만큼 극복할수있는지가 중요하다.  또한 백업 표명일의 수비 역시 중요할것이다. 


★벤치 (KCC우세)

노장 선수들이 많은 KCC. 하지만 2년연속 챔프를 바라볼수 있는것은 벤치멤버들의 활약이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저승사자 정재근이 버티고 있고 주전이나 다름없는 표명일버티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주전이 벤치멤버로 기용될수있고 산신령 신선우 감독 모리속에 다양성의 공격옵션이 그려진다. 그에 반해 TG 벤치는 조금 약해 보인다. 신정석 정도 밖에 효율성을 못 보이는것 같고 강기중이 있지만 역시 신기성백업을 보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크게 3부분으로 분석을 해봤지만 승부는 박빙이 될것이다. 얼마만큼 골밑을 효과적이고 적극적으로 봉쇄하는 팀이 승리를 이끌것이다. 위에서도 자주 언급했지만 워드의 활약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있다. 그가 오팬스에서 많은 움직임속에 파울을 이끌어 준다면 TG는 당황할 것이다. 
수비에서도 SBS전 정도만 해주면 충분할 듯 보인다.

아비 스토리 역시 TG 승리에 결정적인 위치에 있다. 너무 잘 알고 있는 오펜스라면 일대일 돌파에 이은 슛찬스나 패스 찬스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스토리 역시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셈이다. < by The Answer>




김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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