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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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하백의 신부' 신세경 "윤소아 100% 만족, 시청률 아쉬움 없다"

기사입력 2017.09.05 10:40 / 기사수정 2017.09.05 07:5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신세경이 최근 종영한 '하백의 신부 2017'로 첫 tvN행을 무사히 마쳤다.

'하백의 신부 2017'에서 신경정신과 의사 윤소아로 열연한 신세경은 '아이언맨', '냄새를 보는 소녀'에 이어 또다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했고, 평소 하고 싶다던 의사 역할도 해냈다.

종영 인터뷰에서 만난 신세경은 "직접적으로 의학을 다룬 드라마는 아니지만, 극중 소아가 신경정신과 의사여서 다른 인물들과 더 깊게 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거 같다"라며 "작품을 고를 때 유독 집착하는게 인물의 서사다. 인물에 대한 개연성이 뚜렷해야 나도 납득을 하고 시청자도 함께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윤소아는 100% 만족스러운 캐릭터였다"라고 말했다.

'하백의 신부 2017'의 경우,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원작의 인기 때문에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의 중심이 된 작품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신세경은 "딱히 원작이 있다고 해서 오는 부담은 없었다. 원작이 있다고 얽매여 있기보단 새로운 작품으로 새롭게 창조하는 작업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100% 캐릭터에 만족한다던 신세경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그는 "로코 여주는 늘 사랑스러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혔었다. 그런 면에서 소아는 늘 사랑스럽기만 한 캐릭터는 아니었다. 특히 초반부에 늘 울상인 소아를 시청자들에게 설득시킬 수 있을지 걱정했다. 그러나 시청자 분들께서도 소아가 처한 상황을 공감하고 이해해주셨다. 오히려 소아가 입체적인 캐릭터가 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전했다.

또 "사실 실제로도 물 트라우마가 있다. 작품 출연을 고민했던 이유기도 하다. 그래도 제작진 분들이 배려를 많이 해주신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 다만 실제로 물을 맞는 장면에서는 연기가 아닌 진짜 내 감정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신세경은 이번 작품에서 진지한 면 뿐만 아니라 코믹적인 요소도 천역덕스럽게 해냈다. 이에 호평을 받았다. 이렇게 신세경이 '피 땀 눈물'이 녹아든 것에 비해 2~3%를 유지했던 시청률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아쉽지 않나. 기준의 차이일 뿐"이라고 입을 뗐다.

"정말 신기한게 시청률도 생각하는 기준이 모두 다른 거 같다. 작품을 할수록 더욱 이 생각이 커지는 거 같다. 지금은 시청률 자체에 연연하지 않는 편이다. 이전 작품들을 하면서 깨달았다. 물론 사람인지라 약간의 희비가 교차되는 순간이 있을 순 있는데 인간의 뜻대로 되는게 아니라고 느끼니까 이젠 시청률이 기쁨과 슬픔을 크게 좌지우지 하진 않는다"

이어서 그는 "비교적 시청률이 높았던 작품들을 떠올려봐도 캐릭터의 완성도나 빼곡함이나 내가 맡은 캐릭터에 대한 완성도가 만족도의 기준이 되는거 같다. 인터뷰를 할 때도 모두 의견이 달랐다. 내 개인적으로도 시청률을 그렇게 아쉽다 느끼지 않는다. 그래서 아쉬움이 없다. 시청률을 떠나서 이 작품은 너무 감사한게 완성도 높은 캐릭터를 선물해주셔서 연기할 때도 편안했고 애정도 많이 생겼다. 소아에게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세경은 '하백의 신부2017'을 하면서 깨달은 바도 전했다.

"사실 판타지라고 유독 더 애정한 건 아닌데 자주 하게 됐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평소에도 상상력을 키우려고 노력하는데 진짜 어렵더라. 대본을 보고서 텍스트를 이미지화 하면서 상상하는데 그게 어려웠다. 그런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내가 너무 내 틀에 갇혔었다는 걸 이번 작품에서 깨달았다. 다른 배우들은 자신의 의견도 내고 지문이 있어도 그 사이를 채우는 걸 참 잘하더라. 동생들과 했지만 많이 배운 현장이었다. 감사하다"(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나무엑터스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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