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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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①] '아이해' 김영철X이유리, 찰떡호흡 부녀→연기대상 경쟁자로

기사입력 2017.08.28 11:00 / 기사수정 2017.08.28 10:3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드라마는 끝났지만, 연기의 여운은 계속된다.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과 이유리가 인생 연기로 벌써 연말 시상식 대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26일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가 52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어쩔 수 없이 남의 신분을 도용하며 산 아버지 이윤석(김영철 분)이 이름과 함께 모든 행복을 찾으며 끝이 났다.

연기 구명 없는 배우들의 열연이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실제 가족같은 케미가 재미와 함께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대상 배우 출신 김영철과 이유리는 명불허전 최고의 연기력으로 아버지 이윤석과, 변호사 딸 변혜영을 완성시켰다.

김영철은 친구의 이름으로 살 수 밖에 없었던 이윤석의 한 많은 삶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친구의 신분을 빼앗아 살아가는 그의 인생은 처음엔 모든 시청자를 설득하진 못했다.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까지'라는 반응도 있었다. 

그러나 이윤석은 신분 도용 관련 재판에서 그간 속으로만 쌓아왔던 모든 울분을 토하며 안방극장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그저 짐작할 수 밖에 없었던 그의 삶의 무게를 느끼게 되자 시청자들도 자연스레 그에게 감정을 이입했다. 극 후반부 몰입도를 높여주는 강력한 한 방이었다.

이유리는 아버지가 이름을 찾고 누명을 벗는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돕는 딸 변혜영으로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줬다. 평소에는 발랄한 딸로, 똑부러진 변호사로 살아온 변혜영이지만 아버지의 재판에서는 감정적인 모습도 보였다. 딸 변헤영에서, 소년 이윤석의 변호인이 된 그는 진지할 땐 진지한 모습으로, 코믹할 땐 코믹한 모습으로 극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쥐락펴락했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종영했지만, 이들이 남긴 여운은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시청률 면에서도 지난 20일 방송된 '아버지가 이상해' 50회 분이 36.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남기며 올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기록들이 '아이해' 팀의 연말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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