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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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핸드볼 1차 예선, 안타까운 패배

기사입력 2008.08.10 18:22 / 기사수정 2008.08.10 18:22

박혜림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혜림 기자] 9일, 여자 핸드볼 팀의 아쉬운 무승부를 뒤로 하고 10일 오후 4시 45분,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남자 핸드볼 팀의 1차 예선이 벌어졌다.

지난 여자 핸드볼 팀과 마찬가지로 남자 핸드볼 팀도 지난 세계선수권 대회 1위인 강적 독일을 맞이해 상당한 고전을 치루게 될 것으로 예상 되었다. 전반이 시작되어 20분이 되기까지 8:8의 팽팽한 접전을 이루며 경기가 진행 됐다. 우리나라는 많은 공격 기회를 정확한 골로 연결 하지 못해 점수를 얻는 것이 쉽지 않았으나 수비가 탁월해 양 팀 서로 점수를 내주지 않으면서도 점수를 내지 못하는 수비전이 계속 진행되었다.

김태현이 1분 퇴장 되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8:8 동점의 균형을 먼저 깬 팀은 독일이었다. 그러나 그 뒤 뒤쳐질 수 없다는 듯 바로 한국이 패널티드로우를 성공 시키며 서로 한점씩 주고 받는 상황이 지속 되다 독일 팀의 공격을 차단하고 바로 속공으로 이루어지는 패턴으로 2점을 앞서 나가기 시작해 결국 13:1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 하였다.

전반에서 누구보다 멋진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한국팀 골키퍼 강일구였다. 공이 강일구의 몸으로 빨려 들어가 듯 방어하는 모습은 독일팀이 얄미워 할 정도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강일구 골키퍼의 수비 모습은 한마디로 공격적인 방어 바로 그것이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득점왕을 한 독일의 핸슨 선수가 이번 경기 전반에서 1점도 내지 않았다는 점 또한 우리나라가 앞서 나갈 수 있던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독일이 빠른 속공과 화려한 스카이 슛을 선보이며 점수를 1점 차로 따라 잡았으나 우리나라도 침착한 지공을 펼치면서 결코 우위를 놓치 않았다. 독일 선수가 2분 퇴장을 당하면서 다시 점수 차를 2점 차로 벌렸다. 그러나 독일팀의 전진 수비와 2m가 넘는 골키퍼의 위압적인 선방으로 인해 공격적으로 슛을 쏘기가 힘들어 연이은 공격 실패로 후반 12분경 17:17 동점이 되었다.
이후 박중규와 김태완이 2분씩 퇴장하면서 결국 후반 19분 경 19:20으로 독일이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다시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공격에 박차를 가했으나 독일 팀의 압박 수비를 뚫지 못하고 작은 미스를 보여 주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주어 25분 경 21:26으로 5점 차이까지 벌어져 위기를 맞게 되었다.  점수 차이를 좁히기 위해 우리나라 선수들은 더더욱 공격에 힘을 실었으나 결국 독일의 빠른 공격 및 밀착 수비로 인해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23:27로 아쉬운 패배를 하게 되었다.

남자 핸드볼 팀은 이후 12일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다시 1승에 도전하게 된다.


박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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