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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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타고 고래고래' 김신의, 상대역 박효주에게 고마웠던 이유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7.05.16 14:5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김신의가 박효주에게 설렜었다고 털어놨다. 

1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한 카페에서 만난 김신의는 솔직했다. 김신의는 상대역 박효주에게 거듭 고마워했다. 

'마차타고 고래고래'(감독 안재석)는 영화 '이탈리아 횡단밴드'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밴드 1번 국도가 전남 목포에서 경기 가평까지 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청춘 버스킹 무비다. 뮤지컬 '고래고래'와 함께 기획된 색다른 작품. 

김신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지난 사랑으로 마음을 닫고 말을 잃어버린 밴드 1번국도의 기타리스트이자 리더 영민 역과 함께 음악감독을 맡았다. 그가 맡은 영민은 전남 목포에서 경기 가평으로 향하는 버스킹 여정에서 1번 국도의 멤버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응원하는 혜경(박효주)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며 그도 함께 변해가는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극중 PD로 등장하는 박효주와 설레는 로맨스를 자연스레 드러낸다. 김신의는 "박효주와 일하면서 설렜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신의는 "처음 뭔가 연애를 시작하는 그런 감정이 느껴졌었다. 연기를 하면서 박효주나 조한선은 영화배우를 했었으니 자기 연기에 확신을 갖고 하는데 나는 확신이 없었다. 이게 잘하고 있는 건지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이 OK를 하는데 '김신의는 이정도는 됐어, 더는 못할거야' 해서 하는 건지 'OK'라 하는 건지도 모르겠더라. 누구에게 물어보기도 민망하지 않냐"고 고백했다.

자신의 연기에 물음표를 갖고 있었던 김신의를 확신시켜준 것은 상대역이었던 박효주였다. 극 중반 김신의가 맡은 영민이 쓰러지는 장면이 나온다. 그 장면을 언급하며 "쓰러지는 장면이 한 번에 오케이가 났다. 박효주가 너무 잘했다고 진심으로 너무 감동이었다고 해줬다"며 "쉽지 않은데 잘해줬다고 해서 너무 고마웠다"고 밝혔다.

김신의는 "그 다음부터는 자신감있게 확신을 갖고 연기를 했었다"며 마지막 엔딩신에 대해서도 흡족함을 드러냈다. 박효주와 만들어낸 그 장면에 대해 김신의는 "사실 그 장면은 짧았지만 손을 잡고 멀리 걸어갔다. 그 시간이 되게 설렜었다. 박효주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굉장히 아름다운 배우인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 그의 아내의 눈에 이 로맨스는 어떻게 보였을까. 김신의는 "아내가 영화를 보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제 영화배우네, 잘했어'라고 하더라. 사실 와이프는 내가 뮤지컬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키스신도 있고 그랬다. 야한 장면도 있고 그랬었는데 그런 거 전혀 개의치않아 한다. 연기이기 때문"이라며 아내가 전폭적으로 자신을 응원해주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그만큼 잘한다. 항상 멋있는 남편이 되려고 노력한다. 똥배 나온 남편이 아니라. 항상 좀 설레게 하는 남자친구처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차타고 고래고래'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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