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8:10
스포츠

세계의 피겨스타들이 한자리에

기사입력 2008.07.18 04:48 / 기사수정 2008.07.18 04:48

김주연 기자



▲지난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에서 멋진 점프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김연아 선수

[엑스포츠뉴스 = 김주연 기자] '2008 현대카드 슈퍼 매치Ⅶ - 슈퍼 스타즈 온 아이스'(이하 슈퍼매치)가 7월 19,20일 양일간 잠실 학생체육관 특설링크에서 열리게 된다. 김연아 선수의 불참으로 많은 한국의 피겨 팬들이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를 제외한 거의 모든 세계 최정상의 피겨 선수들이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우리나라를 찾게 된다. 피겨 팬이라면 정말 놓치기 아까운 이벤트가 아닐 수 없다.

말 그대로 '초호화 캐스팅'

영화 또는 뮤지컬 광고를 볼 때 항상 붙는 수식어가 ‘초호화 캐스팅’이다. 이번 슈퍼매치에는 정말 말 그대로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특히 남자 싱글 선수들을 보면 마치 세계 선수권 대회나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이다.

2002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며 엉덩이 부상으로 은퇴를 했다 복귀한 알렉세이 야구딘. 현존하는 피겨 남자 싱글계의 최강자인 예브게니 플루셴코는 2006 토리노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획득했다. 플루셴코는 세계선수권 3회, 그랑프리 파이널 4회에서 우승을 거두었으며 01/02, 02/03, 04/05, 05/06 이 네 시즌에는 자신이 참가한 모든 대회를 다 우승했다. 

제프리 버틀은 지난 시즌 세계 선수권 대회를 우승했다. 유럽의 최강자 스테판 랑비엘, 랑비엘은 지난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거두고 세계 선수권에서도 2회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 페스타 온 아이스에서 김연아와 페어 연기를 선보여 화제가 된 조니 위어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에반 라이사첵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06/07,07/08시즌 자신의 최고의 라이벌인 조니 위어를 물리치고 전미 선수권 대회를 2연속 우승하며 현재 미국 남자 싱글의 최강자이자 최고의 기대주로 군림하였다. 이러한 쟁쟁한 5인이 이 이벤트에 참가한다.

여자 선수들은 지난 4대륙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한국의 김나영과 더불어 김연아 선수의 최대 라이벌이라고 일컬어지는 아사다 마오, 안도 미키,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 은메달리트인 사샤 코헨이 참가한다.

아이스 댄싱에 출전하는 벨빈-아고스토 커플은 전미 선수권 대회를 5연속 우승한 경력을 갖고 있는 실력파다. 여담이지만 아이스 댄싱 여자 멤버인 벨빈의 연인은 남자 싱글의 에반 라이사첵이다.
 
입장권 가격은 합리적, 하지만 김연아 없네?

지난 5월에 있었던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가 성공적으로 치러졌지만 입장권의 가격에 대해 논란이 많았던 것을 의식해서일까? 이번 슈퍼매치는 가격대도 페스타 온 아이스의 절반 수준인 33000원부터 시작하고 제일 비싼 좌석도 10만 원 미만이다. 공연장으로 향하는 피겨 팬들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수준의 캐스팅과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두 가지의 큰 흥행요소를 갖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피겨 팬의 대부분은 김연아 선수의 팬이 많고 피겨 매니아가 아닌 일반 관객들은 거의 '김연아'를 보기 위해서 모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김연아 선수가 불참하는 이번 대회가 얼마나 큰 흥행을 불러일으킬지는 미지수이다.

그럼에도, 지난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이후 피겨 이벤트에 목말라 있던 피겨 팬들에겐 세계 최정상급의 선수들의 연기로 무더위를 날릴 절호의 기회이며, 주말 나들이로 경기장을 찾을 관객들에겐 피겨 팬이 될 계기를 마련해줄 이벤트가 될 것이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장준영]



김주연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