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8 00:38
스타일엑스

'립스틱 프린스' 피오, 매력 넘치는 '뷰티 심쿵남' - ①

기사입력 2017.04.14 15:57 / 기사수정 2017.04.14 17:25

서재경 기자

"여자 연예인들이 출연해 자신의 뷰티팁을 공개한다 → 때론 직접 메이크업을 시연하기도 한다. → 여자 연예인과 그녀가 사용했던 제품에 관심이 쏟아진다."

지금까지의 뷰티 프로그램들은 대체로 이런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렇다 보니, 뷰티 프로그램에 남자 연예인이 출연하는 것 자체가 생소한 일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여기, 남성 출연자들이 메인이 되어 꾸려가는 뷰티 프로그램이 있다. 작년 12월 시즌 1을 시작으로 지난 3월 말 시즌2에 들어간 온스타일의 '립스틱 프린스' 얘기다. 메인MC 김희철을 필두로 남자 아이돌들이 대거 출연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여자 게스트들에게 직접 메이크업을 해주고, '심쿵'을 유발한다는 것이 프로그램의 기본 컨셉. 점점 일취월장하는 남자 아이돌들의 메이크업 실력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난 3월 말, 스타일엑스가 '립스틱 프린스2' 촬영 현장을 직접 찾았다. 시즌 1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한 출연진 중 한 명인 '블락비'의 피오와 남다른 각오로 시즌2에 합류한 '빅스'의 엔을 만나 그들이 보는 뷰티 프로그램, '립스틱 프린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 '블락비' 피오 "준비? 즉흥으로 하는 것이 내 매력"

Q. 시즌 1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다. 시즌 1과 비교해서 시즌 2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시즌 1에 비해 조금 더 메이크업 능력을 키워주려 하는 것 같다. 시즌 1에서처럼 마네킹에 연습하지 않고, 모델 분한테 직접 메이크업을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Q. 실력은 많이 늘었나?

"사실 내가 메이크업을 배운다고 한들 잘 하진 못하는 것 같다. (웃음) 대신 제품은 좀 더 많이 알게됐다. 예전엔 몰랐던 마스카라, 섀도우 같은 것도 구별할 수 있게 됐고." 

Q. 그럼에도 가장 자신있는 메이크업 단계가 있다면? 

"입술과 눈썹. 실수해도 복구가 되기 때문에 안 망칠 수 있어서다. 다른 걸 할 땐 떨려서 죽을 것 같다. (웃음) 그래서 입술과 눈썹을 잘 할 수 있다고 게스트 분들한테 어필하기도 한다."

Q. 어떤 '프린스'의 실력이 가장 일취월장한 것 같나?

"(SF9의) 로운이. 로운이가 착하기도 하고, 섬세하게 열심히 배운다. 스탭들한테 물어보고 준비도 많이 하더라. 잘 됐음 좋겠다. (웃음) 지난 시즌 에이스였던 (NCT의) 도영이가 떠나고 빈자리가 너무 커서 연락했었는데, 같은 멤버인 쟈니를 잘 챙겨달라고 하더라."
 

Q. 시즌1 때 했던 메이크업 중 가장 어려웠던 메이크업이 뭐였나?

"할리퀸 메이크업이었다. 조금만 잘못하면 분장처럼 되게 이상하게 보이니까 어렵더라." 

Q. 할리퀸 메이크업은 평소 이상형이라고 밝혔던 산다라박과 함께해 더 좋았을 것 같다. 

"엄청 떨렸다. 어렸을 때 좋아했던 분을 앞에서 바로 얼굴을 맞대고 하니까. 게다가 우승해서 뱃지도 받고. 좋았다. (웃음)" 

Q. 산다라박 실물 영접 후기 좀 들려달라. (웃음)

"너무 아름답고 예쁘시더라. 나보다 누나인데도 훨씬 어리신 것 같고. 밝고 애기같은 모습이 있으신 분인 것 같다."  


Q. '립프'는 메이크업도 중요하지만 출연자를 심쿵하게 만드는 것이 프린스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심쿵 포인트를 미리 준비하기도 하나?

"(손사래 치며) 그런 걸 어떻게 미리 준비하나. 착실하게 준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준비하면 어색해질까봐 즉흥적을 한다. 여자 분들이 재미있고, 덜 어색하게 하는 남자를 좋아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까불까불하게 원래 모습대로 한다. (웃음)"

Q. '역심쿵' 당한 적도 있나?

"이엘 씨가 오셨을 때 그랬었다. 내가 우왕좌왕 하고 있으면 "괜찮아요, 릴렉스!"라고 하시더라. 이런게 연상의 매력인가하고 깨달았다. (웃음)" 

Q. 아이돌이기도 하고, '립프'를 하면서 관리에 좀 더 관심이 생겼을 것 같다. 

"세수 열심히 한다. (웃음) 그래도 프로그램 시작하고 부턴 주위에서 이거 해봐라, 저거 해봐라 도움을 많이 준다. 몸 관리를 위해서 식단을 좀 조절하긴 한다. 먹고 싶은대로 다 먹진 않는다. 그러면 엄청 살이 찌는 스타일이라. 덜 먹고, 자제한다." 


Q. 시즌 1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게스트는?

"김진경 씨. 게스트 분들 다 피부가 좋으시지만 김진경 씨는 정말 애기피부더라. 손을 대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민낯으로 화장품 광고를 찍어도 될 정도로 앳되고 예쁘더라."

Q. 시즌 2에 꼭 나왔으면 하는 게스트가 있다면?

"나문희 선생님. (웃음) 귀여우시더라. 정말 나오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다른 연령대의 분도 나오셔야 여러 종류의 메이크업을 해볼 수 있고, 스펙트럼 넓어지지 않을까."

Q. 어떤 메이크업을 해드리고 싶나? (웃음)

"샤방샤방한 걸그룹 메이크업. (웃음) 하이킥 볼 때부터 너무 귀여우시고 우리 할머니, 어머니랑 비슷하시더라." 

Q. 여자친구가 생겨도 실제로 화장을 해줄 의향이 있나?

"자기가 하는 걸 더 좋아하지 않을까. (웃음) 그래도 전 같으면 어떤 화장을 했는지 아예 몰랐을 텐데, 디테일한 부분을 캐치해줄 수 있을 것 같다."

Q. 시즌2에 임하는 각오가 궁금하다.

"제가 맡은 역할이 까불까불하고 비글미있는 '화이팅맨'이다. (웃음) 내 이미지대로 그렇게 재밌게 놀다가야지 하는 생각이다."

에디터 = 서재경
사진 = 서예진
 

서재경 기자 inseou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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