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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외인①] '펀치력' 조니 모넬, kt 타선에 위압감 더할까

기사입력 2017.02.08 06:01 / 기사수정 2017.02.07 15:2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타선의 펀치력을 높이기 위해 kt wiz가 선택한 새 외국인 타자는 조니 모넬(30)이었다.

지난해 12월 10일 kt 구단은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과 계약금 포함 총액 9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앤디 마르테의 빈 자리를 메우게 된 모넬에 대해 구단 측은 "스윙이 부드럽고 타격 밸런스가 안정된 전형적인 중장거리 타자"로 그를 소개하며 "프로 경험이 풍부하며, 훈련을 비롯해 경기 중에도 항상 파이팅이 넘치고, 허슬 플레이도 잘하는 선수라 팀 분위기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30라운드로 입단한 모넬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빅리그 경험이 있지만 프로 유니폼을 입은 후 10년간 대부분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893경기에 나서 타율 2할7푼1리 107홈런 482타점을 기록했다. 직전 시즌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인 라스베가스에서 113경기에 나섰고 타율 2할7푼6리 19홈런 75타점을 올린 바 있다.

모넬이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은 1루수, 포수, 지명타자 등 다양하다. 큰 이변이 없는 한 4번타자와 1루수로 나서게 될 공산이 크다. 이번 시즌 kt는 주전 1루수 김상현이 물의를 빚으며 임의탈퇴 처리됐고, 이후 유민상, 김연훈, 남태혁 등 여러 명이 돌아가며 빈자리를 채웠다. 어느 선수도 주전을 꿰차기에는 아쉬운 성적이었던 만큼, 모넬의 포지션은 1루 확정에 가깝다. 그러나 때에 따라 포수, 지명타자 역할로 나설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지금은 운명을 달리한, kt의 외국인 타자였던 앤디 마르테는 지난 2년간 KBO리그 통산 206경기 출전, 타율 3할1푼2리 42홈런 163타점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타석에서 상대 투수에게 주는 위압감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웠다. kt가 조니 모넬을 선택한 데는 경험과 파이팅 뿐 아니라 비거리를 만들어내는 '거포' 필요성 때문도 있다. 이번 시즌 모넬이 kt의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한다면, kt가 '한 방'을 장착하며 그간 아쉬웠던 리그 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도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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