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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하이' 오지환, 신연봉제도 활약 인정할까

기사입력 2017.01.12 14:12 / 기사수정 2017.01.13 11:09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LG 트윈스 오지환(26)에게 2016년은 야구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한 해로 기록된다. 

지난해 후반기 오지환이 보여줬던 모습은 구단과 팬들이 원했던 '프랜차이즈 스타'의 모습 그 자체였다. 꾸준히 성장해오며 공고해지는 수비 능력 때문만은 아니었다. 프로 입단 때부터 장기로 꼽혔던 장타력과 더불어 선구안까지 개선됐다. 언제나 100개를 넘겼던 삼진 갯수가 두 자릿수로 줄었고, 볼넷은 한 시즌 최다 65개를 얻어냈다. 출루율은 0.387, 장타율은 0.494로 5할에 가까웠다. 세부 스탯이 좋아지자 기록은 저절로 따라왔다. 잠실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유격수 중 최초로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오지환의 활약은 작년 '반짝'이 아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커리어하이를 갱신해왔다. 지난 3년간 타율은 2할6푼대에서 2할8푼까지 올랐고, OPS는 2014년 0.767에서 지난 시즌 0.881까지 치솟았다. 전반기 부상 여파로 기량을 펼치지 못했음에도 불구, 후반기 들어 그 전의 부진을 전부 만회하며 78타점을 올렸다. 해가 지날수록 약점으로 꼽혔던 수비가 안정되며 탄성을 자아내는 호수비를 여러차례 해냈다.

LG는 자체 시스템인 '신연봉제'에 따라 연봉 협상을 진행한다. 세간의 평가에 따르면 신연봉제는 '부진에 비해 지나친 하락폭'과 '성과에 비해 지나치게 적은 인상폭'을 야기한다. 2011년 최악의 부진을 겪은 오지환은 2012년 신연봉제에 의해 1억 200만 원에서 53% 깎인 4800만원을 받았다. 당해 타율은 2할1푼2리, OPS 0.594로 연봉 삭감의 이유는 타당했다. 그러나 매 시즌 커리어 최고 타율을 갱신하며 팀 승리에 기여도가 높아졌지만 2014년 1억 5000만원, 2015년 1억 6000만원으로 소폭상승했을 뿐이다.

2015년 타율 2할7푼8리 OPS 0.800을 기록한 후 오지환은 연봉 2억 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9000만원 인상을 이뤄냈으나 풀타임을 소화하는 주전 유격수라는 점과 공수 양면 키플레이어 역할을 해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충분한 인상으로 여겨지는지 의문이다.

오지환은 2016년 타율 2할8푼의 벽을 넘으며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고,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은 입대 전 1군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전히 LG에서 오지환의 빈자리를 대체할 '주전 유격수' 자원은 보이지 않는다. 오지환이 신연봉제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연봉 인상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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