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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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 '쐐기포' 김재환, KS에서도 빛난 4번타자 존재감

기사입력 2016.10.30 17:11 / 기사수정 2016.10.30 17:3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28)이 한국시리즈에서도 4번타자의 존재감을 한껏 과시했다.

김재환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좌익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전까지 '만년 유망주'였던 김재환은 올 시즌 타율 3할2푼5리, 37홈런, 124타점으로 팀의 4번타자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비록 2012년 준플레이오프에서 한 타석 이외에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었지만, 김태형 감독은 김재환을 한국시리즈 4번타자로 낙점하며 "컨디션이 좋다. 큰 경기 경험이 없는 것도 오히려 자신있게 덤벼가면서 해서 잘할 수 있다. 베테랑 선수들도 부담감에 무너지는 경우도 있다"고 힘을 실어줬다.

전날 1-0으로 신승을 거뒀던 두산은 이날 역시 NC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다. 4회 한 점을 선취점을 냈지만, 8회초 1점을 허용하면서 1-1로 맞선 채로 8회말을 맞이했다. 8회말 두산은 박건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가운데, 오재원의 희생번트, 민병헌의 진루타, 상대의 폭투로 한 점을 달아났다.

여전히 한 점 리드로 살얼음판 상황. 김재환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재환은 해커가 바깥쪽 높게 던진 142km/h 커터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게하는 125m 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김재환의 홈런 이후 두산의 타선은 완벽하게 살아났다. 2사 후 였지만, 에반스의 2루타, 오재일의 안타, 양의지의 2루타가 잇따라 터지면서 5-1로 점수를 벌렸다.

9회초 이번에는 수비로 제 몫을 해냈다. 테임즈가 잘 친 타구를 끝까지 따라갔고, 점프를 하며 잡아내 아웃카운트로 연결시켰다.

결국 두산은 이날 경기를 5-1로 잡고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큼 다가갔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서예진 기자, 박지영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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