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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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타르] 김신욱의 제공권, 침대를 치우다

기사입력 2016.10.06 21:53 / 기사수정 2016.10.06 21:54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슈틸리케 감독의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김신욱은 경기장에 나서자마자 차이를 만들어냈다.
 
한국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서 카타르를 3-2로 꺾었다. 김신욱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투입돼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골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선제골을 넣고도 두 골을 허용한 한국은 전반전을 1-2로 마쳤다. 후반전에 돌입하면서 슈틸리케 감독은 석현준을 대신해 김신욱을 투입했다. 상대 수비의 견제를 버틸 수 있는 김신욱의 투입으로 공격에 숨통을 틔우려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
 
김신욱은 슈틸리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최전방에 서서 공격 지역에서 연계 작업을 맡았다. 김신욱이 전방에 든든하게 버티고 있는 덕분에 한국 선수들은 마음 놓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시켰다. 큰 키를 이용해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단순하면서도 위력적인 공격 루트는 카타르 수비진의 정신을 빼놓았다.
 
김신욱 카드는 곧바로 결과도 만들어냈다. 후반 10분 홍철이 페널티박스 안의 김신욱을 보고 먼 거리에서 크로스를 시도했다. 김신욱은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펼친 뒤 정확한 헤딩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카타르 선수의 머리에 맞으며 굴절됐지만 방향은 바뀌지 않았다. 공을 받은 지동원은 침착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김신욱이 만들어낸 골이 터진 뒤 한국은 기세를 몰아 3분 뒤에 손흥민이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김신욱은 최전방에서 카타르 수비수들을 견제하면서 자신의 몫을 다했다. 김신욱의 위력을 실감한 카타르가 섣불리 모든 선수들을 공격에 투입하지 못했다. 덕분에 한국은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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