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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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육상] 사상 첫 트리플-트리플, 우사인 볼트는 전설이다

기사입력 2016.08.20 10:46 / 기사수정 2016.08.20 10:46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올림픽 육상 사상 첫 3연속 3관왕에 등극하며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다.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승전에서 자메이카가 37초27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볼트는 4번째 주자로 나서 자메이카의 금메달에 기여하는 동시에 자신의 목표였던 올림픽 3연속 3관왕 달성에 성공했다.

볼트가 달성한 3연속 3관왕은 실로 어마어마한 성과다. 지금까지 육상 100m 연속 제패는 칼 루이스가 유일했다. 루이스는 1984 LA올림픽과 1988 서울올림픽에서 2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m에서는 단 한 번도 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없었다. 볼트는 두 종목을 모두 3연속 석권했고 이제 계주에서까지 3연패를 이뤄냈다.

볼트는 앞서 100m 결승에서 늦은 출발에도 모든 선수들을 추월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후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세리머니로 올림픽 3대회 연속 금메달을 얻어낸 것을 자축했다.
 
200m 결승전에서는 곡선 코스에서 다른 선수들과 격차를 벌리며 1위로 들어왔다. 볼트는 금메달을 획득했음에도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에 잠시 동안 기뻐하지 않았다. 비가 온 직후였기에 경기장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점이 볼트의 신기록 도전을 방해했다.
 
볼트는 지난 200m 결승에서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나는 더 이상 증명할 필요가 없다"라고 자신의 업적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볼트는 "나는 최고가 되고 싶다. 무하마드 알리나 펠레처럼 말이다"라며 스포츠계의 '전설'을 향한 야망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볼트는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자신이 출전한 전 종목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올림픽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볼트는 자신의 말처럼 전설로 남게 됐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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