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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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데뷔' 정동현, KIA가 얻은 최고 수확 [XP 줌인]

기사입력 2016.06.10 21:00 / 기사수정 2016.06.10 22:1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최고 구속 135km/h. '고졸 루키' 정동현(19,KIA)이 가장 완벽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KIA 타이거즈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KIA가 선발 투수로 내세운 정동현은 5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덕수중-휘문고 출신의 고졸 신인인 정동현은 지난해 열린 2016년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23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1군 첫 등판은 지난 2일 LG전. 당시 중간 계투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5일 넥센전에서도 1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그리고 10일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정동현의 친형인 kt 정대현도 고척 넥센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같은 날 친형제가 선발 등판하는 기록이 세워졌다.

경기전 그 소식을 들은 김기태 감독도 "오늘 동현이의 부모님이 두 경기를 모두 다 보려면 바쁘시겠다. 채널을 빠르게 바꿔가야하지 않겠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동시에 정동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2군에서도 페이스가 좋았고 투구수 조절을 잘하는 선수"라는게 감독의 설명이다.

놀라운 사실은 정동현이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도 선발 등판 경험이 없었다는 것이다. 총 14경기에 등판했고, 모두 구원 등판이었다. 가장 많이 소화한 날이 3⅓이닝. 그 외에는 평균 1~2이닝 이내에서 등판을 끊었었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 16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12피안타(1홈런) 13탈삼진 6실점(4자책) 피안타율 2할에 불과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이달초 1군에 콜업되는 계기가 됐다. 

KIA는 최근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걸출한 좌완 듀오 이준영, 정동현의 호투를 발견했다. 무엇보다 상대팀 에이스 윤성환과 맞대결을 펼친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완승을 거두며 자신감까지 함께 실렸다.

NYR@xportsnews.com/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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