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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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진구, 팬들과 감동을 교환하다 (종합)

기사입력 2016.04.07 18:04 / 기사수정 2016.04.07 19:14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서대영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진구가 팬들에게, 팬들이 진구에게 서로 감동을 선사했다.

7일 오후 5시 서울시립대학교 대강당에서 '태양의 진구' 스쿨어택 팬미팅이 진행됐다. 이날 등장한 진구는 "나도 오래 기다렸다. 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강당을 꽉 채울 정도로 모인 인파, 이정도 모였을 거라고 예상했느냐는 MC의 질문에  진구는 "전혀 못했다"며 "여러분들을 뵐 때마다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진구는 '태양의 후예' 시청률 30%를 넘었을 때 SNS를 통해 애교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진구는 남자친구가 이등병일 때 헤어졌다는 여학생과 그 사진을 재현, 함께 하트 사진을 찍었다. 진구는 시청률에 대해 "원하는 성과는 충분히 이룬 것 같아서 더 욕심내지 않으려고 한다"면서도 40% 돌파에 대한 기대를 전하며 "시청률 40%가 되면 SNS에 동영상을 올리겠다. 이제부터 아이디어 짜보겠다"고 말했다.

"어떤 작품을 하든 좋은 호흡을 자랑하는 것 같다"는 질문에는 "이렇지도 않고 저렇지도 않게 생긴 것 같다. 어떤 걸 그려도 그려질 수 있기 때문에 배우한테는 장점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아무래도 내가 마음을 열고 흡수를 잘 하는 연기 스타일인 것 같다. 선배들이나, 후배들이랑 연기를 해도 편해서 그런 케미가 나오지 않나 싶다"고 자평했다.

진구는 '연평해전'에서 애드립이었다는 한 장면을 재현했고, '태양의 후예'에서 윤중장(강신일)과의 장면을 그래도 연기해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또 프로젝트 그룹 '드라마틱스' 참여했던 이야기를 하며 한 소절을 불러 여심을 자극했다.



장소가 캠퍼스였던 만큼, 학생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진구는 "나는 14년 동안 많이 다듬어진, 다듬어질수록 빛이나는 보석인 것 같다. 처음에는 완성된 보석인 줄 알고 이 바닥에 뛰어들었다가 상처도 많이 받고, 혹독한 시련도 겪었다"며 "그 시련을 겪으며 송혜교, 송중기와 연기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여러분 앞에서 노래도 부르고 웃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며 더 가치 있는 보석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진구는 "여러분들도 마찬가지다. 대학 졸업하자마자 데뷔를 했고, 군대도 다녀왔다. 정말 '정도'는 없더라. 더럽고 치사한 일들 많은데, 참고 힘들 때마다 주변에 술 얻으면서 버텼다. 여러분들도 좌절하지 마시고 힘내시라"고 조언했다.

한편 팬들도 진구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강당에 모인 팬들은 "사랑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진구오빠! 사랑하지 말입니다'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흔들었다. 이를 본 진구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14년 동안 잘 살았다싶다. 오늘 최고다. 가기 싫다"고 말했다.

팬서비스도 확실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팬들에게 아이컨택, 백허그 등을 선사했다. 진구는 "'태양의 후예'를 하면서 중국 뿐 아니라 많은 나라에 한국 대표로서 사명감을 갖고 준비중"이라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진구에게 팬이란 무엇이냐 묻자 "연기를 하는 이유"라고 답했다. 진구가 연기를 하는 이유, 진구의 연기를 보는 이유를 알 수 있던 팬미팅이었다.



eunhwe@xpo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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