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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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무림학교', 뻔하지만 훈훈한 해피엔딩 (종합)

기사입력 2016.03.08 23:21 / 기사수정 2016.03.08 23:26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무림학교'가 학원물다운 '해피엔딩'으로 16부작 레이스에 온점을 찍었다.

8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무림학교' 최종회에서는 천의주를 둘러싼 비밀과 대립이 해소돼면서 평화로운 결말을 맞았다. 

이날 채윤(신성우)은 칼에 찔린 황무송(신현준)을 부축해 무림학교에 나타났다. 법공(장광)이 입장을 바꿔 채윤의 편에 서려하자 그는 "천의주는 누구도 가질 수 없다. 강한 자가 가졌던 이유는 천의주를 지키기 위해서다"라고 강하게 대응했다.

무림학교에서 천의주 열쇠를 찾아낸 채윤은 친딸 황선아(정유진)와 마주했다. 채윤은 "세상의 안위를 위해서 시작했던 일인데 정작 내가 사랑하는 가족하나조차 지키지 못했다"라며 "천의주따위는 내게 중요치 않다. 난 너흴 되찾고 싶었을 뿐이다. 보고싶었다"라며 늦은 후회를 전했다.

심순덕(서예지)도 학교로 돌아왔다. 윤시우(이현우)와 왕치앙(이홍빈)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순덕을 찾아나섰다. 더 먼저 발견한 쪽은 왕치앙이었다. 그는 비서에게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심순덕을 찾아라. 심순덕에게 천의주 열쇠가 있다"고 속였다.  

어렵세 순덕을 찾은 치앙은 그에게 윤시우(이현우)가 준 목걸이가 천의주 열쇠임을 알린 뒤 자신의 편에 설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아버지 편에 서기로 했다는 치앙에게 순덕은 "시우 곁에 있겠다는 건 아니지만 네 곁에 있다는 것도 아니다"라며 거부했다. 이 때 나타난 윤시우는 "천의주 열쇠보다 너희가 더 소중하다"라며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열쇠를 치앙에게 순순히 넘겨준 채 순덕을 선택했다.

치앙은 이 열쇠를 가지고 아버지 왕하오(이범수)를 시험에 빠뜨렸다. 천의주의 강력한 힘에 눈먼 아버지를 지키고 싶었던 치앙은 "열쇠와 함께 떨어진다면 나와 열쇠 중 어느것을 잡겠나"라고 하면서 결국 열쇠와 함께 절벽에 몸을 던졌다. 결국 왕하오는 떨어지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함께 몸을 던졌다.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뒤, 다행히도 무림학교는 평화를 되찾았다. 선아는 총회장 자리에 올랐고, 순덕은 교수가 돼 무림학교에 머물렀다. 시우는 싱어송라이터로 일하며 순덕과 결혼을 약속했다. 치앙은 상하이 그룹을 지키며 선아와 사랑을 키웠다.

치앙와 그의 아버지를 지켜준 천의주의 힘은 무림봉 동굴속에 봉인됐다. 하지만 막상 확인한 천의주의 힘은 특별할 게 없었다. 투명한 천의주의 표면으로 당시 함께 있던 시우와 치앙 둘의 얼굴만 비췄을 뿐이다. "마음 먹은대로 되는 것도 결국 사람에 달렸다"라는 선아의 말 그대로였다. 진부하지만 훈훈한 결말, 천의주의 힘은 '사랑'에 있었던 셈이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KBS 캡쳐화면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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