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3.06 00:18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역시'라는 감탄사가 어울리는 경기였다. 초반 본진 타워까지 파괴당하며 IEM 승자전에서 일순 패배하는 것이 아닌가 했지만 이조차 기우였다.
5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아레나에서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이하 IEM)' 시즌10 월드 챔피언십 리그 오브 레전드 2일차 경기에서 SKT가 절정의 경기력을 보이며 QG를 격파, IEM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IEM 4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다투는 이번 경기에서 '페이커' 이상혁은 르블랑을, '뱅' 배준식은 칼리스타를 선택한 후 경기에 들어갔다. 이전 경기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사용한 룰루는 밴이 된 상황.
경기 초반 두 팀은 이전과 같이 철거전 양상으로 게임을 끌어갔다. 그러나 QG는 빠르게 SKT 바텀 2차 타워 공략에 나섰고, SKT는 부랴부랴 방어에 나서 타워 파괴는 막아냈다. 그러자 QG는 방향을 바꿔 탑 2차 타워와 함께 IEM 승자전 경기 시작 후 9분 만에 본진 타워까지 파괴하며 경기 속도를 올렸다.
QG가 드라곤을 차지하는 사이 SKT는 상대 미드를 잡았고, 드래곤을 잡았던 QG의 뒤를 덮쳐 킬을 주가로 얻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QG는 SKT 미드 1차 타워까지 파괴하며 경기 속도를 더 올렸다.
SKT는 이동 중인 상대를 잡아내며 경기를 운영해나갔다. 그리고 15분 경 벌어진 교전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트리플 킬을 앞세워 불리해 보였던 경기를 일거에 역전했다. 이후 드래곤까지 가져가며 SKT는 IEM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밝혔다.
'울프' 이재완의 바드 역시 교전마다 활약하며 상대의 발을 묶었다. 이후 전령의 협곡 타이밍에도 SKT는 QG를 추격하여 4킬을 얻어내며 완전히 경기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20분 경 킬 스코어는 13대 3, 글로벌 골드는 6천까지 차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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