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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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연속골' 바닥 찍고 올라오는 루니의 저력

기사입력 2016.01.18 07:00 / 기사수정 2016.01.18 02: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웨인 루니(31,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다시 눈을 떴다. 리버풀과 노스웨스트 더비 주인공도 루니 몫이었다.

루니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리며 맨유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루니는 0-0으로 이어지던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서 마루앙 펠라이니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자 문전서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루이스 판 할 감독도 경기 후 골 장면에 대해 펠라이니를 먼저 칭찬하면서도 "루니가 마무리를 잘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벌써 4경기 연속골이다. 루니는 지난 2일 열린 스완지 시티와 새해 첫 경기를 시작으로 셰필드 유나이티드(1골), 뉴캐슬 유나이티드(2골), 리버풀까지 올해 열린 모든 경기서 골을 뽑아내고 있다.

분명한 상승세다. 지난해만 해도 루니는 부진한 맨유서 비판을 받는 제1 타깃이었다. 올 시즌 내내 개선되지 않는 빈약한 공격력은 주로 원톱을 맡는 루니의 문제와 직결됐다. 시즌 전만 해도 판 할 감독이 루니의 두 자릿수 득점을 자신하며 믿음을 불어넣었지만 루니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해 치른 전반기 동안 루니는 프로 데뷔 후 가장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총 20경기에 나서 4골에 그쳤고 프리미어리그로 한정하면 14경기 2골로 아쉬움을 크게 남겼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경쟁력을 잃은 루니는 경기를 할수록 문전과 멀어지면서 새로운 공격수 영입 주장에 힘이 실렸다. 

평범해진 루니에 대한 실망이 컸던 만큼 2016년에 보여주는 활약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자신감 없이 수비를 피해다니던 루니가 아닌 기회가 나면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하는 적극성을 되찾았고 자연스레 가장 바라던 득점포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바닥을 찍은 만큼 올라갈 일만 남은 루니가 득점 본능을 찾자 맨유도 거짓말처럼 패배 흐름서 벗어났다. 루니의 4경기 연속골과 함께 맨유는 3승 1무를 거뒀다. 루니의 활약이 기쁠 수밖에 없는 이유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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