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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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복면가왕' 다나, 16년 걸린 디바의 날갯짓

기사입력 2016.01.11 07:10 / 기사수정 2016.01.11 11:20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가수 다나가 '복면가왕'에서 관객들을 압도하는 가창력을 선보였다. 16세에 데뷔했던 그의 가창력이 이제야 빛을 발했다.

10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5연승에 도전하는 여전사 캣츠걸에 맞서기 위한 참가자들의 경쟁이 펼쳐졌다.

이날 대결에서 판정단과 관객들이 주목한 무대는 1라운드 4조였다. 파리 잡는 파리넬리와 심쿵주의 눈꽃여왕은 임재범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노래했다.

두 사람은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화려하고 힘찬 노래를 선사했고, 아쉽게 패한 심쿵주의 눈꽃여왕이 가면을 벗자 모든 이들은 당황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다나가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김구라는 "(다나가) 슈퍼주니어의 신동이나 희철이처럼 예능을 담당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다나는 "어리다는 선입견이 컸던 듯하다. 가창보다는 퍼포먼스 위주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16세 때 데뷔한 다나는 데뷔 16년이 지난 뒤 '디바'가 되어 돌아온 것이다.

다나는 지난 5년 동안 앨범을 발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운 감정을 내비쳤다. 하지만 어렸을 때 데뷔해 친근하게 자신을 봐주는 시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다나는 2001년 솔로 앨범을 발표한 뒤 2007년부터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멤버로 활동했다. 영화 방송 뮤지컬 등 여러 분야에서 쉼 없이 활동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앳된 얼굴로 종횡무진 연예계에서 활동했지만, 다나는 정작 가수로서의 능력은 인정 받지 못했다. 외모나 예능감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것이다. 

데뷔 당시의 나이만큼 시간이 흘러 무대에 오른 다나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귀를 휘어잡았다. 잊힐 뻔한 존재를 스스로 드러내면서 미래를 다시 밝히는 계기가 됐다.

다나의 인고의 시간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깊었고, '복면가왕'을 통해 '가수'로서 도약할 수 있는 작은 발판을 마련했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복면가왕' ⓒ MBC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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