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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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1박 2일' 추신수, 이 남자가 예능에서 살아남는 법

기사입력 2015.12.21 07:20 / 기사수정 2015.12.21 01:0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1박 2일' 신입 인턴 추신수가 만만치 않다. 루키리그에서 메이저리그까지 올라온 생존력이 예능에서도 통하고 있다.

2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 3'에서는 추신수가 '1박 2일'의 입단 테스트를 받는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황남동 고분군에 도착한 멤버들은 점심 메뉴를 놓고 '금관 릴레이'를 했다. 세 번째 메뉴를 들은 추신수는 아연실색했다. 마이너리그 시절 질리도록 먹은 식빵과 땅콩잼이었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저 땅콩잼 안먹는데"라고 투덜거리며 "내년에 또 슬럼프가 올 거다"라며 재치있기 받아쳤다.

멤버들은 어려운 문장들을 열심히 암기했으나 두 번 모두 실패했다. '혜초 천축국'을 '혜초 천조국'이라고 하거나 '얼라리요'를 '얼라리숑'이라고 하는 등 실수 만발이었다. 결국, 멤버들은 김밥 3줄이라도 얻기 위해 반칙을 감행했다.

가장 적극적으로 반칙에 가담한 멤버는 추신수였다. 추신수는 "잘 때 이불 덮고 자요?"라는 말로 마지막 주자인 김종민에게 힌트를 줬다. 불과 몇 시간 전 '정정당당'을 외치던 메이저리거는 배고픔 앞에 와르르 무너졌다.

베이스캠프에서도 추신수의 활약은 빛났다. 멤버들은 제공된 간식을 놓고 내기를 하는 과정에서 추신수를 골탕먹였다. 속았다는 걸 안 추신수는 안 먹겠다고 했지만 정준영이 준 황남빵을 고민 없이 받아 솔직한 매력을 뽐냈다.

이어진 복불복 게임에서 추신수는 고기파티를 성사시켰다. '추추트레인'의 선두를 맡은 추신수가 운동신경과 통솔력을 무기로 완벽한 팀워크를 완성한 것이다. 문 열리는 방향에 따라 전략을 달리했다는 '자기 자랑'도 잊지 않았다.

'인턴' 추신수의 혹독한 입단 테스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방송 끝에 잠자리 복불복과 압박 면접이 예고된 것이다. 그러나 먹을 것에 예민하고, 사소한 것에 핏대 세우는 추신수는 이미 '1박 2일' 정식 멤버로서 전혀 손색 없었다.

lyy@xportsnews.com / 사진=KBS '1박2일'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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