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살기 위해 '마을'로 오게 된 장희진. 그는 마을에서 어떤 추악한 진실과 마주하게 된 것일까. '마을'이 극강의 몰입도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11회에서는 위기에 처한 한소윤(문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혜진(장희진)과 관련된 실마리가 몇 가지 풀렸다. 한소윤은 김혜진 담당 의사에게 유전되는 희귀병인 파브리병을 앓고 있던 김혜진이 합병증으로 신장에 이상이 왔었단 사실을 듣게 됐다.
의사의 지시를 충실히 따랐던 김혜진이었지만, 악화 속도가 너무 빨라서 가족의 도움을 받는 것밖엔 방법이 없었다고. 김혜진은 살기 위해 가족이 있는 아치아라 마을로 돌아왔던 것이었다.
이어 한소윤은 파브리병의 증상이 반점, 이명 증상, 손에 심각한 통증 등이란 사실을 듣고, 가영(이열음)의 허벅지에 있는 반점을 떠올렸다. 이어 호수에 빠진 가영이 비명을 지르며 파브리병 증상을 보이자 가영의 머리카락을 가져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동일부계, 자매혈연관계가 성립되는 것으로 판단됨. 단, 모계는 불일치'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김혜진이 가지고 있었던 서류에 적혀 있던 건 '모계일치'. 김혜진과 가영은 아빠가 같은 자매이고, 김혜진과 엄마가 같은 자매가 또 있다는 것. 또한 앞서 남건우(박은석)는 김혜진과 '더러운 피'로 연관되어 있음이 드러나며 이들의 관계에 궁금증이 더해졌다.
이런 와중에 아가씨(최재웅)의 정체도 점차 드러났다. 'sb다이어리'의 연쇄살인범으로, 피해자에게 약물 투입량을 다르게 주입하는 일종의 실험을 하고 있었다. 아가씨는 이날 한 여성에게 웃으면서 죽게 만드는 약물을 주입, 살인을 저질렀다.
그 후 목재 남씨(김수현)를 찾아가 "김혜진은 왜 저기 서 있었을까요? 여기 김혜진 동생 왔던 거 알아요?"라며 "궁금해서 그러는데 아저씨랑 김혜진 무슨 사이에요?"라고 물으며 김혜진에 대한 끈을 놓지 못했다.
이어 한소윤과 마주친 아가씨는 "김혜진은 누굴 기다리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자기를 봐달라고 하는 거였다"며 자신의 집으로 한소윤을 데리고 갔고, "김혜진 정말 예뻤는데. 그렇게 죽으면 안 되는 거였는데"라고 말했다. 이를 보던 한소윤은 "살인범은 김혜진한테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을 것"이란 박우재(육성재)의 말을 떠올렸다.
그리고 한소윤은 과거 아가씨의 집에 김혜진의 사진이 붙어있었던 것처럼, 자신의 사진이 붙어있음을 발견했다. 그때 뒤에서 호두 굴리는 소리가 들렸다.
한편 서창권(정성모)을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 노 회장의 정체도 드러났다. 10년 전 방산비리사건에 관련된 무기 브로커였던 그는 현재 신분세탁을 한 후 눈속임용 헬스장 사업을 시작했으며, 어마어마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서창권의 운전기사 양씨로부터 서창권의 약점을 쥐게 된 노 회장이 서창권과 손을 잡고 김혜진을 공공의 적으로 설정했다는 박우재의 가설이 사실로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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