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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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승의 달콤한 보상, 2위도 가시권에 넣은 서울

기사입력 2015.10.18 18:2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김형민 기자] 힘들게 얻은 승점 3이었는데 그만큼 얻어진 보상도 달콤했다. FC서울이 2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가시권을 확보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4라운드에서 성남FC를 2-1 역전승으로 누르고 승점 3을 챙겼다.

전반 2분만에 김성준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던 서울은 성남의 단단한 수비라인을 상대로 고전하던 끝에 후반 막바지 6분 사이에 2골을 몰아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교체카드로 들어왔던 고요한이 후반 41분에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47분에 아드리아노가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승점 3이 더해지자 순위표가 요동쳤다. 서울은 성남을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서 3위 포항 스틸러스와의 격차를 2점차로 따라붙었다. 때마침 같은 날 2시간 정도 일찍 벌어진 경기에서는 2위 수원 삼성이 제주 유나이티드에게 홈에서 패해 새로운 순위경쟁의 구도가 만들어졌다. 승점 60에 머문 수원은 3위 포항과는 1점차, 4위 서울과는 3점차가 됐다. 다음 4경기 중에 한경기에서라도 균형이 무너지면 수원도 포항 또는 서울에게 충분히 추월을 당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원하는 서울은 계속해서 상위권을 뒤쫓겠다는 각오다. 비록 FA컵 결승전이라는 좋은 기회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스플릿라운드에서도 순위를 어느정도 끌어올려놔야 시즌 막판에 경기들을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지금 우리는 위아래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 매경기 순위가 절대 떨어져서도 안 되고 도전한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선수들 역시 마지막 목표치가 어디인지를 알 것이고 자꾸 순위다툼에서 밀리게 되면 앞으로 힘든 경기를 할 수 밖에 없고 수원과 포항, 우리 모두 한 경기가 잘못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매경기 준비를 잘해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서울 ⓒ 연맹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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