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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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재진입' 꿈꾸는 토마스-로리-시스코

기사입력 2015.10.02 09:08 / 기사수정 2015.10.02 17:3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KBO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들이 대만 프로야구에서 맹활약 중이다.

KBO리그에서 재계약에 실패한 외국인 선수들에게 대만은 또다른 기회의 장이다. 4개 구단으로 운영되는 대만프로야구(CPBL)도 2015시즌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해 대만 역시 우천 취소 경기가 워낙 많은 탓에 오는 13일에야 정규 시즌이 끝날 예정이다. 

대만 역시 개인 타이틀 경쟁이 마지막까지 치열하다. 특히 투수 부문 평균자책점 경쟁에서는 KBO리그 출신 두명의 선수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kt wiz에서 활약했던 EDA 라이노스 소속 마이크 로리가 28경기 15승 5패 178⅔이닝 평균자책점 3.17로 리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지난해 D.J 홀튼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토마스는 퉁이 라이온즈의 선발 투수로 변신해 21경기 5승 8패 128이닝 평균자책점 3.66를 기록하며 2위에 올라있다. 

로리는 대만리그 전체에서 가장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일까지 평균자책점 1위, 다승 1위, 탈삼진 1위(134개), 이닝당 안타 최저(1.25) 등 주요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다.

최하위팀 퉁이에서 유독 승운이 없어 21경기 5승에 그친 토마스 역시 이닝 당 안타 최저 3위(1.48), 탈삼진 5위(88개), 최다 이닝 4위(128) 등 상위권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앤디 시스코도 있다. 시스코는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로리와 함께 kt 소속으로 뛰었다. 로리와 달리 시스코가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성적 부진 끝에 지난 5월 방출됐고, 대만으로 돌아가 다시 로리와 같은 라이노스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시즌 중반 합류한 시스코는 탈삼진 부문 2위(107개)에 올라있다.

세 선수 모두 다시 KBO리그 입성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올해 KIA와 재계약에 실패했던 토마스가 대만 생활에도 만족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길 바라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귀띔했다. 

이들이 다음 시즌 KBO리그에 재입성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한국에서 보여줬던 모습이 위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시스코와 로리는 '육성형 용병'으로 평가받으며 신생팀에 합류했지만 결과는 실패에 가까웠다. 

NYR@xportsnews.com/ 사진=로리-토마스-시스코 ⓒ 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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