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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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15실점' 슈테겐, 클린시트 자신감 시급

기사입력 2015.09.26 10:5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출전하는 경기마다 골을 내주는 것도 모자라 벌써 한 경기 4실점만 세 번째다. 당연히 골문 주인공에 대한 문제제기가 나올 만하다. 

FC바르셀로나의 주전 골키퍼를 노리는 테어 슈테겐(23)이 시즌 초반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24일(한국시간) 열린 셀타 비고와의 원정경기서 또 다시 4골을 내주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해 슈테겐은 큰 기대를 받으며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빅토르 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팀을 떠난 공백을 새로운 골키퍼로 메워야 했던 바르셀로나는 차세대 독일 대표팀 수문장으로 유력한 슈테겐을 선택했다. 등번호도 주전을 뜻하는 1번을 배정하며 한껏 들떴다. 

다만 슈테겐은 줄곧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지키지 못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슈테겐과 클라우디오 브라보를 두고 이원화를 택했고 슈테겐에게는 국왕컵과 유럽챔피언스리그만 출전을 허용했다. 

그래도 슈테겐은 토너먼트에서 필요한 순간적인 선방 능력을 과시하면서 바르셀로나를 국왕컵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밝은 미래를 입증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이원화에 따라 슈테겐이 나서야 할 유럽 슈퍼컵과 스페인 슈퍼컵에서 2경기 연속 4실점한 것이 컸다. 

특히 아틀레틱 빌바오와 스페인 슈퍼컵 1차전에서는 볼을 잘못 처리해 허무하게 실점해 큰 비판을 받았다. 급기야 엔리케 감독도 빌바오와 슈퍼컵 2차전에 브라보를 선발로 내세우는 충격요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오히려 자신감만 내려갔다. 브라보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지난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부터 골문을 지키고 있는 슈테겐은 이후 4경기 연속 실점을 이어가고 있다. AS로마전에서는 초장거리 실점으로 물음표를 남겼고 레반테, 셀타전에서도 위치와 판단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실점했다. 

6경기 동안 무실점 없이 15골 실점. 슈테겐의 현재까지 성적표다. 당연히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엔리케 감독은 여전히 믿음을 보이고 있지만 브라보가 훈련에 복귀한 이상 슈테겐은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무실점을 통해 자신감을 얻는 것이 필요하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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